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 바호 플로레스라는 빈민가가 있습니다.
볼리비아에서 온 이민자 수 십 만 명이 살고 있습니다.
근처의 강이 범람할 때마다 집들이 휩쓸리는 위험한 지역입니다.
이 판자촌과 다르게 바호 플로레스 중심지에는 아주 견고한 집들이 모여 있는 주거지역이 있습니다.
볼리비아 이민자들의 아이들이 다니는 학교도 있고, 병원이나 볼리비아 공동체 기관들도 이 곳에 있습니다.
이 지역은 차루아라고 불리는 곳인데, 다른 마을에 비해 지리적으로 좋은 곳은 아니었습니다.
그런데 너무도 차이 나는 이 두 지역은 무슨 이유에서인지 아르헨티나로 이주한 볼리비아 이민자들 사이에서 우위를 차지하고 있는 이유는 재산 소유권에 있습니다.
차루아 원주민들은 수 십 년 간 싸운 끝에 그들의 재산을 공식으로 인정한다는 증서를 받아냈습니다.
그들이 다른 지역의 사람들보다 소득 수준이 높은 것도 아니었고, 교육수준과 인맥이 뛰어난 것도 아니었습니다.
그들이 거주하는 주택에 대한 소유권을 갖게 되면서 자신이 살고 있는 집이 내 집이라는 것을 주장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
이 소유권은 이들에게 많은 기회를 열어주었습니다.
소유권을 가지면서 납세자가 된 사람들은 자신의 의견을 낼 수 있었고, 정부 기관에게 어떤 것을 해달라는 요구권이 생긴 것입니다.
그들은 그렇게 학교도 세우고 병원도 세운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