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42년 휴지 조각된 지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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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에서 발행한 지폐로 인해 국민들이 큰 손해를 보는 일은 역사적으로 반복되어 왔습니다.

일본의 경우 1942년에 발행하던 태환권을 은행권으로 전환했고, 일본 국민과 점령지 주민을 완전하게 무너뜨렸습니다.

태환권은 금과 바꿔줄 지폐였습니다.

세계공황으로 인해 금본위제에서 벗어났지만, 일본은행이 발행한 태환권을 가지고 있으면 금을 갖는 것과 같았습니다.

1943년부터는 일본은행이 발행하는 은행권을 가져가도 금과 교환할 수가 없었습니다.

한낱 휴지 조각으로 추락한 것입니다.

1931년 12월 발행된 지폐에도 금과 교환합니다라는 글자가 적혀 있었는데, 돌연 교환을 정지한다고 발표한 것입니다.

1946년 일본 정부에서는 모든 지폐를 무효화 하고 새 지폐를 발행했습니다.

신권으로 바꾸지 않은 사람들은 종이를 가지고 있는 것과 같았습니다.

교환을 한다고 해도 그 가치가 부족해서 실질적으로는 재산을 잃는 꼴이었습니다.

또, 일본 정부는 전쟁 중에 지배를 하고 있던 아시아 여러 국가의 국민에게도 대동아전쟁 군표라는 지폐를 강제로 발행하여 점령하던 곳의 화폐를 무효화하려고 했습니다.

이 지폐는 일본의 패전과 함께 종이 쓰레기가 된 것입니다.

필리핀, 미얀마,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싱가포르, 브루나이, 파푸아뉴기니, 솔로몬 제도 등 수많은 점령지의 사람들도 이로 인한 피해를 봤습니다.

현지 주민이 가지고 있는 달러나 파운드도 몰수해서 일본 군표로 교환했습니다.

모든 군표는 휴지 조각이 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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