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우스】블록체인, 12세기 원시 블록체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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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경우 12세기에 이미 블록체인에 기초한 가상화폐라고 볼 수 있는 화폐가 등장했습니다.

부절이라고 하는 것인데, 부절제도는 국왕인 헨리 1세가 1100년경 시작했다고 전해지고 있습니다.

이후 700년에 걸쳐 지속이 되었습니다.

부절은 나무 막대기입니다.

세금을 징수할 때, 금액과 날짜를 막대 표면에 새기고 반을 나누면 부절이 만들어집니다.

쪼개진 두 조각을 맞춰서 일치하기 때문에 한 조각은 납세자에게 주고, 다른 조각은 영국의 왕실에서 보관합니다.

지금의 블록체인은 두 조각이 아닌 수많은 조각으로 나뉜다는 차이만 있을 뿐 원리는 비슷합니다.

영국 왕실에도 재정난이 일어나면 예산을 이용해야 하는데, 비용을 지불하지 못할 때 왕실에서는 막대기 하나를 돈 대신 주었습니다.

그럼 부절을 받은 사람은 나머지 한 조각의 납세자에게 찾아가서 왕실에 납세할 돈을 대신 받았습니다.

이 제도는 널리 퍼져 쓰였습니다.

어떤 상점에서 재료비를 1년 후 한꺼번에 상환한다는 뜻의 부절을 건네고 재료를 공급 받는 것입니다.

소위 말하는 외상 같은 것입니다.

얇은 나무에 금액과 날짜를 기입해 가운데를 쪼개어 나눠 갖습니다.

재료를 공급해주는 사람도 마찬가지입니다.

그 재료를 공수하면서 부절을 건네면 되었습니다.

부절을 이용해 서로 상거래가 이루어지는 시스템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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