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읽기를 시작합니다.
인터넷으로 바둑을 둬보신분들은 모두 한번씩은 들어보신 음성일겁니다.
오늘은 바둑에서의 제한시간에 대한 역사와현재에 대해서 간략하게 적어보았습니다.
초읽기란 바둑, 장기 등과 같이 추상전략 게임인 보드게임에서 한 사람에게 각자 기본 제한시간을 주고 이 시간이 끝나면 10초 ~ 30초에 추가시간이 주어지는 것은 말합니다.
기본 제한 시간을 모두 다 쓰면 “초읽기에 몰렸습니다.”라고 합니다.
이때에는 몇 초 안에 두지 않으면 시간 초과로 시간패를 당하기도 합니다.
또한 초읽기에 들어가도 해당 시간 (10초 ~ 30초)을 2~3회 주기도 하기 때문에 중요한 장면에서는 일부러 시간을 초과해서 두기도 하지요.
프로기전에서 조차 시간에 압박으로 인해 실수를 주고받으며 엎치락뒤치락하는 흥미진진한 드라마는 우리에게 바둑이 스포츠로써 다가가기 아주 좋은 계기가 되었습니다.
최근에는 각자의 제한시간이 주어지고 지나는 시간마다 집을 차감하는 방식에 제한시간을 사용하기도 하고 있답니다.
이런 프로대국이나 아마추어 대국에서는 초시계를 이용하는데 초시계값이 거의 10만원에 육박한답니다.
디자인도... 이것이 독과점 기업에 폐단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생산하는곳이 제가 알기로는 한곳 뿐입니다.)
프로대국에서는 초시계를 대신 눌러주는 계시원도 있습니다.
바둑학과생들에 짭짤한 아르바이트 수입원이기도 하지요 (지금은 모르겠어요)
바둑에 제한시간은 어떻게 탄생되었을까요?
바둑에서 제한시간은 현대의 타이틀 기전이 도입되면서 시작되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1939년 일본 타이틀인 본인방 전이 생겨나면서 처음 도입되었습니다.
https://steemkr.com/kr/@mooyeobpark/75qqzm-1 - 일본바둑역사1
이전에 일본 바둑의 역사에서 포스팅을 했듯이 일본은 4대가문간에 치열한 경쟁을 통해 직업적으로 바둑을 두었기에 그 당시에 바둑 한판을 끝내는데 10일 이상의 시간이 소요되었습니다.
직업으로 바둑에 종사하는 일본이 그리하였는데, 우리나라와 중국은 말할 것도 없었겠지요?
현재 기록으로 남아있는 세계에서 가장 오래 둔 대국은 1938년 슈사이(秀哉)와 기타니 미노루(木谷實)의 대국으로 1인당 각자 40시간이 주어집니다.
앉은자리에서 바로 40시간씩 사용해가면서 대국한 것이 아니고 158일에 걸쳐 완성된 기보입니다.
바둑을 두다가 잠시 중단하는 봉수(封手) 또한 15번이나 한 바둑입니다.
바둑이 끝나기까지 158일이나 걸린 이바 둑은 은퇴 전인 슈사이에 건강을 염려한 것도 있지만
노장에 자존심과 탐욕 덕분에 식사, 잠, 봉수 등에 타이밍마다 제자들을 소집해 다음수를 연구하였고 당시에는 그것 자체가 전통이었다고 합니다.
긴 시간 대국을 하기 때문에 그 한수 한수에 많은 고민이 녹아들어 가 있어서 현대에 많은 바둑애호가들도 그 기보를 바탕으로 공부를 하기도 하지만, 일본 바둑에 고루함을 나타내는 단면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일본은 오청원의 탄생과 그 이후 현대바둑이 도입되면서 서서히 몰락해나가기 시작하기 때문이지요.
(https://steemkr.com/kr/@mooyeobpark/76uxhh - 오청원이야기)
이처럼 비정상적인 대국시간에 반발을 가한 것은 영원한 기성 오청원이었습니다.
장고 끝에 악수 둔다는 이야기도 있지요?
바둑은 생각하는 게임이지만 무한정 생각만 한다고 좋은 수를 둘 수 있는 것도 아니며, 감각으로 판을 짜 나가는 것 또한 중요하다
라는 생각으로 현대 프로기전에서 다수의 호응을 이끌어내 제도화되어 정착하기 시작합니다.
당시에 신문사나 대회 스폰 후원사들 입장에서는 몇 달에 걸쳐 대국을 하고 있으니 맘에 들지 않았던 것이지요.
그는 새로운 사고방식과 바둑으로 현대바둑에 발판을 만들었지만 일본기원에 찍히고 교통사고등으로 인해 타이틀을 획득못한 비운에 기성으로 남게 되지요
어쨋던 대국시간제한에 감소는 대중성과 수입성이 맞아떨어지기 위한 시대에 요구에 따라 생겨났고 그 제한시간은 현대에 와서 더욱 짧아지게 되는 것이지요.
바둑이 스포츠로 인정되어서 지금은 감독도 있고, 코치도 있답니다.
전국체전에서도 참여하고 올림픽에 참여하여 메달을 따기도 하였지요
만약 이전에 문화를 답습하여 선수당 긴 시간을 배정해준다면 바둑 한판에 엄청난 시간이 소요될 것이 자명합니다.
현재 프로바둑 각자 제한시간 10분 초읽기 30초 3회로 대국을 한다고 해도 기본적으로 2시간 이상 소요가 되는데 각자 제한시간 3시간짜리 대국이면 아침에 시작하여 저녁에 끝이 나니,
바둑을 모르는 일반 팬은 볼일이 없을 것이고, 바둑팬들 또한 바둑이 종국 된 결과와 기보만 보게 되니 스폰하는 회사나 방송국 입장에서도 수익성이 없게 되겠지요.
바둑이 스포츠화 되어나가기 위해서는 바둑에 저변확대 및 관중과의 소통이 가장 중요한 일이 될것입니다.
저 또한 바둑을 가르치지만 바알못(바둑알지도 못하는) 이지만 많은 분들이 오셔서 글을 읽어주셔서 기쁠 따름입니다.
오랜 시간 생각하여 생각의 힘을 기르는 바둑이 좋은 전통이며 궁극에 목표라고도 볼수있겠지만 스포츠로 대중에게 인정받기 위해 노력하는 바둑에 목적 또한 달성하기 위해서 많은 고민을 해야 한다고 생각됩니다.
이상 제한시간으로 갔다가 삼천리로 빠져서 마무리를 못하고 있는 박원장 이였습니다.
오늘은 글이 조금 지루한 맛이 있는것 같아 요약을 해드리자면
만약 초시계가 필요하면 핸드폰어플을 이용하자 입니다! (초시계는 10만원 어플은 꽁짜!)
요즘 워낙 바빠서 밤이 다되어서야 글을 올리고 있네요 ^^;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