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둑전도사 박원장입니다.
컴퓨터가 먹통이 되어서 바둑포스팅을 적을수가 없었네요 ^^; (비겁한 변명입니다.)
그래서 오늘도 간략하게 일기를 적어봅니다.
내일은 다시 재미있는 바둑글을 올려보도록 하겠습니다.
1
스팀 잇 왕초보 가이드북이 도착했다.
가이드북을 만드시느라 고생하신 분들의 고생한 마음을 알기에
너무너무 감사하는 마음이 가득하다..
이뻐? 보이라고 이전에 화난 와이프 달래주려고 샀던 집에 있는 꽃병 옆에 사진을 찍어보기도 하고 사이즈 비교를 위해서 천원짜리도 옆에 놔보기도 하였다.
책이 아담해서 휴대하기가 좋아서 와이프에게 한번 보라고 슬쩍 권유하지만 오늘도 유심히 들어주지 않는다.
주변 지인에게 스팀 잇 알려줄 때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을 것 같다.
책은 어제(토) 도착하였지만 토요일 오후부터 컴퓨터가 먹통이 되는 바람에 작업을 할 수가 없었다. 6년이 넘어가는 내 고물 컴퓨터 이제 바꿀 때가 되어가는 것 같다.
@worldinmyheart 님과
@venti 님의 자필 싸인도 있었고 책 뒤에는 내 아이디인
@mooyeobpark도 있었다. 이런 출판물에 내 아이디가 적혀있으니 왠지 모를 뿌듯 감이 느껴진다. 이럴 때
@zzoya 님이 덩실덩실~ 이렇게 하셨던가? 생각해본다.
와이프가 이걸 보더니 몰래 후원했냐고 하길래 보팅을 했다면서 또 한 번 열심히 설명을 해줬지만 자세히 이야기하려고 하면 이내 딴짓을 한다.
어쩃건 너무너무 감사하다.
2
컴퓨터가 먹통이 되는 바람에 와이프와 시내에 나갔다.
사유는 옷이다. 요새 일만 하고 글 쓰고 하는 반복되는 삶 덕분에 내 옷들은 누더기가 되어간다.
와이프님께서 ‘제발 옷좀사..’ 하고 간곡하게 부탁한다.
시내에서 베이지색 코트를 골라주었는데 꽤나 마음에 든다.
연애 때는 눈치를 보았지만 이제 당당히 가격표부터 꺼내 든다.
0이 너무 많다. 안 되겠다!
옆에 있는 검은색 바람막이 비슷한? 옷으로 시야를 돌려보았다.
0이 조금 적다 사볼만하다. 하지만 다른 매장을 한번 스캔해보기 위해 나왔다.
이제 나이를 먹어가는 것 같다. 내가 입을 수 있는 옷들이 슬슬 일반 대학생들이나 입는 보세 가게에는 없는 것 같다.
이럴 때 눈치 빠른 와이프가 나를 끌고 가서 베이지색 코트와, 검은색 옷 두 개를 결제한다.
카드를 건내는 손이 부들부들 떨리지만 속으로는 씩 웃게 된다.
사실 옷이 제법 마음에 들었다.
나란 남자... 참
3
스팀잇을 핸드폰으로 하려니 너무나도 답답하다.
역시 나는 아날로그가 맞나 보다 나의 오래된 늙은 컴퓨터 친구는 아무리 파워를 때려주어도 일어나지 않는다.
음.. TV 보는 와이프 옆에서 그림을 그려본다.
검은색 모나미 펜과 다이소 3천원짜리(와이프가 사준) 색연필 몇 가지를 이용해서 zzoya님 그림을 따라 그려본다. 너무 못 그려서 무료 이미지 사진에 그림을 슬쩍 끼워 붙여 넣었다.
요즘 스팀 잇에 시가 많이 올라오길래 시인 정연복 님에 봄기운이라는 시도 한번 적어본다.
너무 낭만적인? 척을 하는 것 같아서 손가락이 오글어들지만 그냥 한번 올려보기로 했다.
4
오랜만에 와이프가 술을 만들어 달란다.
데낄라, 오렌지주스, 그레나딘 시럽을 이용해서 데낄라 선라이즈를 만들어준다.
결혼초기에는 항상 레몬이 세팅되어있어서 가니쉬를 하였지만 이제는 없다.
아쉬운대로 귤이라도 꼽아서 그럴싸 하게 만들어본다.
데낄라 선라이즈를 마실 때는 항상 외쳐야 한다.
‘일추우우울~’
오늘도 이렇게 하루를 마감하게 되었다.
내일부턴 또다시 업무의 산더미 속에서 유유히 헤엄치는 한 마리에 피라미가 되어야겠다.
ps. 가이드북을 제작하시고 보내주신
@worldinmyheart 님과
@venti 님에게 다시 한번 감사의 말씀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