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들게 이러지마시고 비트코인 쓰세요!)
비트코인 투자자로서 왜 비트코인에 투자하냐고
누군가 묻는다면 비트코인은 디지털 금. 새로운
가치저장고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가끔 비트코인은 전송속도가 느려서 실생활에 쓸 수
없다는 이야기를 들으면 늘 드는 의문이 비트코인의
전송 속도가 왜 빨라야하지? 입니다.
비트코인의 목적을 실생활에서의 소액 화폐의
대체제라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우리가 편의점
에서 껌한통을 사면서 금부스러기를 내지는 않으
니까요. 그런 실생활에서 쓰는 화폐의 대체로 쓰일
암호화폐를 만들어내는 것은 아직은 요원하다고
보고, 사실 그건 플랫폼 코인들의 역할이라고 봅니다.
그런 코인들은 속도가 생명이죠. 그런데 각국의
기축통화들이 있는데 기축통화를 버리고 코인을
쓸 날이 언제쯤 올지, 진짜 그런 날이 올지는 잘 모르
겠습니다. 경제위기를 겪고 있는 베네수엘라 같은
자국 통화의 가치가 보호받지 못하는 곳에서
비트코인캐시나 대시 같은 암호화폐를 채택하는
상점들이 늘어나고 있는 점은 분명히 고무적인
일이지만 경제적으로 안정된 국가에서 암호화폐가
실물화폐를 대체하는 것은 아직까지 요원해보입니다.
비트코인은 한정된 발행량을 가진 가치저장고 이자
같은 값의 금보다 훨씬 용이한 보관 방법과 이동
방법이 장점이지요.
계산의 편의를 위해 1비트코인 700만원이라고
가정하고 금 한돈이 20만원이라고 하면, 1비트 코인
어치의 금은 35돈 입니다. 금 한돈이 3.75g이니
1비트코인을 금으로 환산해서 무게를 재면 131g
이군요. 100비트코인이라면 13kg이 넘으니 기내에
들고타면 딱 아슬아슬 하겠네요.
어떤 거래를 위해 캐리어에 가득 금을 채워서 비행기
에 탑승해서 혹시 잃어버릴까 벌벌 떨며 장시간의
비행을 하기 vs 폰 꺼내서 슥 전송하기. 당연히 후자
의 압승이고 비트코인은 이런데서 빛을 발하게 됩
니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복잡하게 다른 나라 은행
계좌를 만들고 그럴 필요가 없다는 점에서 매력적입
니다.
물론 이런점이 비트코인의 익명성과 관련된 악용
사례이자 잠재적 범죄에의 연루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게 만들지만 그건 사실 금도 마찬가지가 아닐
까 합니다.
제가 생각하는 비트코인 사용의 딜레마는 순간의
실수로 인한 오전송을 되돌릴 수가 없다는 점입니다.
주소 한끝만 잘못쳐도 경우에 따라 엄청난 금액의
자산이 날아가 버릴수 있다는 점은 분명 비트코인
사용을 꺼리게하는 요소이지만 이러한 잘못된
입금을 되돌리는 중개자를 세운다는 것은 비트코인
이 만들어질때 내세운 탈중앙화의 가치를 부정하는
것이니 불가능한 일이겠지요.
아무튼 저는 비트코인의 금의 대체제로서의
가능성을 믿고 투자중입니다.
또 언젠가는 기존의 플랫폼 코인이나, 아니면 전혀
새로운 플랫폼에서 실생활에서 편하게 소액 결제
를 위해 사용할 수 있는 암호화폐가 나오기를
소망합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 현재 상황에 대한
제 인식은 아직 비판적입니다. 블록체인을 실생활에
유용하게 쓰일 수 있는 무엇인가를 만들라고 플랫폼을
깔아줬더니 가짜돈만 찍어내는 느낌이랄까..
하지만 2000개에 달하는 코인과 그 개발자들 중에
누군가는 해내겠지요. 옥석을 가려낼 수 있는 혜안이
저에게 있다면 좋겠습니다.
다들 성투하시기 바랍니다!
오랜만에 외쳐봅니다. 가즈아!!
(스팀잇에 코인글을 쓸때마다 떡락해서 글 쓰는게
무섭습니다. ㅜ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