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리뉴는 제가 제일 좋아하는 축구 감독입니다.
거침없는 언변, 그리고 그에 걸맞는 성과로 감독계의
수퍼스타지요. 스스로를 스페셜 원이라고 칭한..
제 닉네임 mooring도 무리뉴에서 따왔습니다.
정말 반했거든요.
("넌 너무 멋져 남자가 봐도 반하겠어
정말 잘생겼고 그리고 랩도 잘하고 손 머리부터 발끝까지 완벽해 그게 바로 Perfect 그게 바로 인생의 진리지")
어쩌다보니 책도 샀습니다.
이런 저의 멘토(제가 혼자 멘토라고 여기기로함...)가
요즘 정말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습니다.
원래부터 무리뉴 감독에게는 늘 붙어다니는 징크스가
기분 좋은 2년차 징크스 - 우승
하지만 늘 따라다니는 3년차 징크스 - 선수단 및
경영진과의 마찰로 경질...
그리고 그 징크스가 다시 한번 발동하려는 중입니다.
하루에만 부정적인 기사가 몇개나 쏟아지는 지..
급기야 크리스마스전에 경질 될게 확실하다는 기사
도 나왔네요.
자신감 넘치는, 종종 오만한 그의 언변은 적을 만들
수 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성과가 좋으면 주변에서
어쩔 수 없이 함구하고 지내다가 성적이 떨어지는
순간 이전에 내뱉었던 말들이 다 독이 되서 무리뉴
에게 돌아가지요.
제가 요즘 팬으로서 안타까운건 그가 예전보다 훨씬
남탓을 많이 하는 것 같습니다. 실패를 본인의 전술
적인 실착 등에서 찾기보다는 지원이 부족했다,
몇몇 선수들의 퀄리티가 너무 떨어진다.. 등의 얘기를
기자회견에서 늘어놓는 횟수가 점점 늘어나면서
점점 더 많은 적을 만들고, 팬들조차 조금씩 등을 돌리
게 하네요.
요즘 맨유에서 무리뉴의 축구 전술을 보면.. 저는
물론 전문가가 아니지만.. 최신 트랜드를 따라가는데
실패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너무
수비지향적이고 단조롭습니다.
물론 보강이 시급한 포지션이 있고, 여름 이적 시장
에서 구단의 지원이 미미했던 것도 사실이지만
그렇다고 하위권팀한테 발목이나 잡힐 정도로 선수
들의 면면이 떨어진다고 보지는 않거든요.
"이런 선수들을 보려고 입장권을 사지 않겠다."
같은 본인 선수들의 사기를 떨어뜨리는 인터뷰는
왜 해서... 욕을 더 먹는지...
예전엔 동기부여가 특출난 감독이고 자기 선수들
감싸는게 굉장히 인상 깊었던 사람인데...
스페셜원 보다 우리나라에서는 '무졸렬'로 더 자주
불리는 그가 다시 화려하게 긍정적인 스포트라이트
를 받을 시기가 오기를 기대합니다.
힘들때 응원해야 팬이지... ㅜㅠ
당신의 커리어 전성기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는걸
보여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