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도야 놀자
-뉴욕 타임스 우수 그림책 선정 도서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 추천 도서
-경기도학교도서관사서협의회 추천 도서
-한우리독서운동본부 추천 도서
-열린어린이 선정 좋은 어린이책
-어린이도서연구회 권장 도서
-아침독서 추천 도서
-동원 책꾸러기 추천 도서
나는 이 책을 어린이도서연구회 활동을 하면서 알게 됐다.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이 책이 우수 그림책으로 선정 됐다고 하니
정말 우리나라 그림책 작가님들이 대단해 보인다.
그림책,
이 책은 정말 그림책이다.
책을 펼쳐보고서는 어~ 하고 당황했다.
나는 사실 이 그림책 이전에는 글과 그림이 함께 해야 책이라고 생각했는데
이 책은 글이 없고 그림이 모든 것을 이야기 해주고 있기 때문에
적잖이 당황했다,
생각없이 한페이지 한페이지 쓱 넘겨보다가
혹시 CD와 함께 듣는건가? 싶어 맨 마지막장을 몇번이고 찾아봤지만
CD는 없다,,
이제 오로지 내 마음속의 이야기에 집중해 볼 때이다.
나는 어떤 이야기를 펼쳐볼 수 있을까?
독자에서 작가가 되보는 순간이다~
와~
책의 면지가 어느 바닷가의 모래펄을 여기에 옮겨온 것 같다.
나는 나도 모르게 그만 손가락으로 쓱~ 한번 문질러본다.
그림인데도 너무 리얼한 이 모래펄,,
아름답다.
모래펄 위에 파도가 스르륵 왔다가 스르륵 밀려가고
이제 이수지님의 아름다운 그림들이
펼쳐진다.
이수지 작가는
경계라는 주제를 가지고 연작으로 만들고 싶다는 생각을 막연히 하다가
몇년 후 우연히 어느 바닷가에서 아이가 파도를 보고 노는 풍경을 보고
이 책을 쓰게 되었다고 한다.
아이건 어른이건 파도를 쫓아갔다 도망오고,, 한쪽이 이길때까지 .
늘 파도가 이기지만..
세계 어느 바닷가를 가건 똑같은 이 풍경을 보면서
아이하고 파도 사이에 심리적인 경계선이 있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한다.
종종종종종 갈매기?(새) 5마리 아이 따라 내려앉아서
휘리릭휘리릭 아이 따라 뒤돌다 종종
후드득후드득 아이따라 다시 뒤돌아 파도에게 어흥
..... 아이따라 물끄러미
새들도 아이따라 한바탕 파도와 놀판이다.
이 그림.
이 책을 낸지 얼마 안되서 영국의 작은 책방 주인으로부터 E-mail을 받았다고 한다.
책방 주인이 이 책을 보다가 한쪽에 아이 손이 안나왔다, 이상하다라는 ㅋㅋ
우리 책만 그런가? 싶어 옆마을 책방도 가봤는데 역시나 ㅋ
도매상까지 가서 확인했더니 똑같길래 직접 메일을,,ㅋ
인쇄사고인지 뭔가 있는데 놓ㅊㅣ고 있는거냐 ㅋ
이수지님은 그분이 너무 멋지다는 생각이 들었단다,
뭔가 있는데 내가 놓치고 있는건가?하고 물음표를 던질때 그때가 사람들이 가장 창조적인 순간이라고 생각한다고 한다,
원래 그런거니 걱정마시라고
경계라는 개념을 명확히 하고자
한쪽 세계로 들어가면 나머지 세계가 보이지 않는 것을 표현하기 위한 의도였다고 대답해주었다고 한다.
나는 자주 봤음에도 불구하고
이제야 요 아이의 손이 보인다
킁 ㅋ
파도의 성질을 아는 갈매기들은 냉큼 도망가는데
아이는
"메롱 메롱~"
천진난만한 아이의 모습이 마냥 귀엽다.
파도의 성질을 아는 갈매기들은 냉큼 도망가는데
아이는
"메롱 메롱~"
천진난만한 아이의 모습이 마냥 귀엽다.
한바탕 파도와 신명난 나잡아봐라가 끝나고 ㅋ
아니는 기진맥진 ㅋ
갈매기가 말하는 것 같다.
"애초에 이기지 못할 싸움이었어. 우린 다 알고 도망갔지~ 기분이 어때?"
"괜찮아. 덕분에 파도가 불가사리랑 소라랑 고동을 가져다 놓고 갔어.
너희들도 어서와서 이것들좀 봐봐~."
금새 날아올랐던 새들이 자리잡고 앉아서 주섬주섬 뭐가 있나 구경한다
멀리서 지켜만 보던 엄마가 저쪽에서 사르락 사르락 걸어온다.
"엄마, 이것 보세요~ 파도가 불가사리를 가져왔어요~"
"휘리릭 휘리릭 맞아요 맞아요~"
새들도 합창을 한다
"엄마 이제 다 놀았어요. 손 씻고 가요~"
(아이들이 어느 정도 놀고나면 스스로 이렇게 말해주면 얼마나 좋을까.)
"아가야 또 놀러와. 우리도 네 덕에 신나는 경험이었어."
엄마는 그저 말없이 처음부터 끝까지 아이가 신나게 노는 모습만 바라보고 서 있다.
"안녕. 파도야 모래야 바람아 새야 불가사리야 고둥아."
사라락 사라락 모래가 대답합니다.
쏴쏴 파도도 대답합니다.
"다음에 또 보자."
한바탕 아이가 놀고 간 자리에
열심히 아이와 놀아준 파도는 홀로 남아
불가사리를 남기고 고동을 남기고 소라를 남깁니다.
잔잔히 부서지고 스르르 모래를 잠재우면서 함께 잠이 듭니다.
짜잔.
나 여기 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