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녕하세요 촌캣 무나에요 ^^ 뚫어지게 쳐다보는 녀석이 무나에요 잘부탁 드려요~)
고양이의 보은^^
현관앞에서 밥먹는 꼬마들이 선물을 가져왔네요. 이 아이들의 엄마는 새앙쥐나 작은 새를 가져다주곤 했지요.^^(큰 거는 즤네가 먹고 - .,-) 애기들을 맡기고 사라졌다가 또 애기 낳아서 젖 뗄 무렵에는 데려와 집 앞서 키우곤 했는데 이번 꼬마들이 제게 보육을 맡긴 3번째 꼬마들입니다. 작년엔 현관 앞 쉘터에서 출산하고 겨울을 아가들과 함께 보내고는 2주 전부터 발정이 와서 어미는 또 떠났습니다. 엄마 있을 땐 저를 피하던 세 꼬마들이 이제 엄마도 없는데 저 인간과 잘 지내야겠다고 정치적 판단을 한건지^^ 겨울나게 도와줬다고 고마워 할만큼 똘똘하게 자란건지, 오늘 첫 선물을 가져왔네요. 늘 후다닥 피하던 둘째 녀석이 왠일로 저를 딱 쳐다보면서 제 쪽으로 오길래 읭?; 하고 봤더니 버리려고 둔 빗자루 위에 올라가 몇 바퀴 돌고는 다시 떨어져 앉아서 제가 선물을 봤는지 좋아하는지 지켜봅니다. ㅎ
넓은 바닥이 아닌 일부러 빗자루 위에 둔 걸 보니 '당신 물건 위에 둔 건 당신거란 뜻이야. 닝겐 이거 너 먹어' 란 뜻으로 추측해 봅니다. ^^
아직 어려 쥐나 새를 잡을 실력은 안될테고 잠이 덜 깬 개구리 정도는 가능했나 봅니다.
'고맙다 얘들아 언니가 잘 쓸게^^'♡ ( 어디다가...)
서울에서 길냥들 밥챙겨 줄 때 일이 생각나네요.
외풍막으러 둘렀던 방풍비닐을 떼고 겨우 내 닫혀있던 창문을 열면 방범창살 사이에 참새 여러마리가 동결 건조 된 채로 여기저기 꽂혀있곤 했었어요; ㅎ
겨울에 쉘터 만드시는 님들께 참고되실까 해서요^^ 상단박스는 건축용 스티로폼을 재단하여 발톱스크래치에 파괴되지 않도록 종이박스로 다시 재포장했습니다. 하단 스티로폼 박스 위에 딱들어가서 흔들리지 않도록(살짝 뻑뻑하게) 제작합니다. 상단 박스를 들어올리면 하단 스티로폼 박스는 뚜껑이 덮여있고 뚜껑 가운데만 사각형으로 뚫어 밤이면 그 안에 유단포(끓인 물을 넣은 핫백)을 넣어줍니다. 다시 상단 박스를 얹으면 온돌바닥이 되는구조 입니다. 땅바닥 냉기를 차단하도록 벽돌 위에 공중부양 하우스로 설치되 있습니다. 맨 위는 식사공간인데 발시렵지 않게 스티로폼으로 지붕을 마무리해줬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