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mnsun입니다. 1월 셋째주부터 교육을 하기 시작해서 벌써 세번째 교육을 진행하게 되었네요. 오늘도 바깥에는 칼바람이 불었지만 씩씩하게 다녀왔어요...ㅎㅎ
거의 같은 내용을(교육 할때마다 약간씩 변화가 있긴 했지만) 세번째 반복하고 있음에도 여전히 저에게는 동기부여되는 많은 도움이 되는 시간이었습니다. 다만 이번에는 일명 '노쇼'로 인한 정신적인 타격이 있었던 시간이었어요.
첫번째 강의때는 관심 20명- 참여 신청자 5명 - 참가자 2명
두번째 강의때는 기존에 약속된 한분과만 만났고
세번째 강의때도 관심 20명 - 참여 신청자 6명 - 참가자 1명
현재까지 교육 현황은 이러합니다. 처음 강의때는 멋모르고 시작한거라 당일 취소자가 3명 있었지만 강력한 참가의사를 피력하신 두분이 있어서 그냥 그런가보다~ 했는데, 오늘은 약속 전날 2명이 취소를 하고 당일 오전에 제가 참석 확인문자를 보냈을때 2명이 취소를 한 뒤 한명은 연락이 안되더라구요. 벌써 두번의 강의를 마쳤고, 제 강의 내용이 유익했다는 피드백을 받고보니 취소를 하신 분들에 대해 화악~~~ 불쾌감이 올라왔어요.
전날 취소하신 분들 까지는 괜찮았는데, 당일날. 그것도 먼저, 미리 연락을 한게 아니라 제가 혹시나 하고, 보낸 참석확인 문자에 대한 답장으로 각각의 사유로 참석이 어렵다며 문자를 보내오셨더라구요.... 제가 만약에 문자를 안보내고 출발했다면....? (부들부들...)
그나마 한분이 아기 등원시키느라 정신없어서 답을 늦게 하셨던 상황이라 교육은 예정대로 진행됐고 오늘도 교육 받으신분에게는 도움이 된것 같아 만족스러운 시간이었지만... 코프가 빠지면서 신규 투자열기가 사그라 들어서 그런것도 한몫하는 듯 하고, 무료로 진행하는거다보니 더~~욱 쉽게 생각하는 듯 해서 오전에 잠깐 혼자서 불쾌감을 느꼈네요.... (오늘 당일 취소하신 분들은 앞으로라도 신청하시면 안받을 생각이에요.)
어쨌든 오늘 강의에 참석하신 한분은 그나마 첫번째, 두번째 강의때 참석하신 분들보다는 '쪼~~~ 금'더 알고계신게 많더라구요. 물론.... 아주 얕고 잘못된 정보들 뿐이었지만요...ㅎㅎ
얕은 부분에 대해서는 사실 저도 본격적으로 공부하기 전과 같은 상태라 이해가 갔고, 잘못된 정보는 관심이 생겨서 그나마 주변에 조금 더 잘 아는 사람한테 물어봤더니 '다단계 같은 구조라 지금 들어가면 먼저들어간사람들은 돈 먹고 나중에 들어간 사람들이 손해를 본다'며 하지말라고 했다더군요.
그래서 오늘 교육과정에서 기존에 가지고 있던 잘못된 지식과 정보에 대해서는 정정해드렸고, 본인이 생각하고 있던 것과는 전혀 다르다는것, 생각보다 모르고 있던 더 큰 정보의 세계가 있다는 정도는 알게되신것 같아요.
그리고 오늘 질문중에 개인적으로 제일 어이없던(그분의 질문은 아니었지만 블록체인과 암호화폐에 대해 어설프게 아는 사람들이 말하고 다니는/혹은 휘둘리는) 질문이 있었는데요. 확실히 오늘 오신 분은 조금 찾아보신게 있어서인지 이 내용에 대해 질문을 하시더군요.
원숭이가 많은 한 마을에 어떤 사업가가 와서
한 마리당 100만원을 주겠다고 잡아다 달라고 합니다.
사람들은 반신반의 하면서 널리고 널린 원숭이를 잡아다
사업가에게 줍니다.
사업가는 약속대로 100만원을 지불합니다.
원숭이 개체수가 점점 줄어들자,
사업가는 이제 200만원을 주겠다고 합니다.
마을 사람들은 기를 쓰고 잡아다가 줍니다.
물론 사업가는 약속대로 200만원을 지불하지요.
더더욱 줄어든 원숭이는 이제는 마을에서 찾아보기도 힘들어 집니다.
사업가는 가격을 더 많이 올립니다
이제 이 마을에는 애 어른 할 거 없이
모두 다 원숭이 잡기에 혈안이 되어 난리가 납니다
완전히 씨가 말라버린 원숭이를 사업가는 800만 원까지 제안합니다
하지만 이제 이 마을에 원숭이는 더 이상 찾아볼 수가 없습니다
마을사람들은 고민하게 됩니다
사업가는 잠시 도시로 나가고 그 밑에 있던 부하직원이 와서 말합니다
내가 1마리당 500만원에 그동안 잡은 원숭이를 줄테니,
나중에 사장 오면 800만원에 팔라고 합니다
사람들은 열광하고 감사하며 빚을 내서라도 그 원숭이들을 사들입니다
그리고, 그 직원을 입이 마르도록 칭찬합니다
원숭이를 모두 처분한 직원은 어느날 갑자기 사라집니다
물론, 도시로 나간 사업가도 돌아오지 않습니다
마을은 다시 원숭이로 넘쳐납니다
하지만 마을 사람들은 이제 돈이 하나도 없습니다.
오히려 빚만 남고 말았습니다
커뮤니티를 돌아다니면 '암호화폐'는 투기라며 훈수 두는 사람들을 통해 한번쯤 접해보신 이야기일텐데요. 유시민 작가가 예시로 많이 드는 튤립 버블과 일맥상통하는 잘못된 예시중 하나죠.(물론 버블이라는 부분에 대해서는.... 동의합니다. 하지만 부동산도 버블이 가득하지만 불법이라고 일방적으로 규제하지 않죠...)
원숭이든, 튤립이든 저 예시가 잘못된 이유는 암호화폐는 예시 속 원숭이처럼 무가치 하지 않고 튤립버블의 튤립처럼 다른 대체체가 존재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원숭이 예시에서 원숭이는 아무런 쓸모가 없는데 한 사업가에 의해 의미없이 부여된 가치가 버블을 일으켰고 마을 사람들의 돈만 사업자의 주머니로 사라졌다는걸 뜻하는데 비트코인/암호화폐는 예시 속 원숭이처럼 무가치하지 않습니다.
현재 정부나 금융시스템이 안정화되어 신뢰할 수 있는 우리나라에서는 실감하기 어렵겠지만아르헨티나라던가 우간다처럼 정부가 안정되지 않고 신뢰할 수 없으며 해당 국가에서 통용되는 화폐의 가치가 보장되지 않는 국가, 혹은 금융서비스 수수료가 터무니 없이 비싼 국가에서는 비트코인을(아마 현재는 수수료나 거래시간 때문에 다른 코인을 이용하겠지만) 이용하여 일종의 신 금융경제를 형성하고 있습니다. (물론 이 사례들 만으로 현재 비트코인 가격의 가치를 다 설명할수는 없죠. 비트코인을 시작으로 파생되는 많은 가치가 있으나 일단은 생략하기로 하고....)
튤립버블 예시에서 튤립 역시 관상용 튤립에 가치가 부여되면서 실제 가치보다 큰 버블이 붙어 거래되다가 버블이 꺼졌던 사례를 뜻하는건데요. 먼저 튤립은 한정된 재화가 아니었습니다. 누구나 마음만 먹으면 키워서 공급 할 수 있었죠. (물론 터키에서 수입을 통해 공급되다보니 지금같은 개념은 아니었겠지만)
또한 튤립에 버블이 끼게 된 이유는 일부 귀족들에게 비싸게 팔려나갔기 때문인데, 초반에는 관상용으로 나름의 가치를 부여받았겠지만 결국 튤립을 대체할 많은 관상용 식물이나 예술품들이 있었기 때문에 그 가치가 사라지면서 자연스럽게 버블이 빠지게 되었습니다.
출처 : KBS파노라마 '비트코인, 가상화폐의 도전'2014
하지만 위의 예시와 달리 사진에서 보는바와같이 탈중앙화 금융시스템에 대한 수요가 분명하고, 비트코인으로 부터 시작된 탈중앙화 금융을 대신할 수 있는 대체제는 비트코인을 위시한 또 다른 암호화폐만 할 수 있습니다. 비트코인에 투자하는 많은 수의 사람들역시 비트코인이 언제까지고 현재의 가격을 유지할꺼라 생각하고 있지 않습니다. 하지만 그 자리를 대체할 대체제가 또 다른 암호화폐 뿐이라는걸 알고 있기때문에, 어떤 암호화폐가 그 자리를 차지하게 될것인가 지켜보며 투자를 하고 있는것이죠. (물론 위 내용을 다 이해하고도 퍼블릭블록체인이 신 금융경제의 대체제가 되지 못할꺼라고 믿는 사람들과는 토론해볼 가치가 있겠네요)
이렇게 조금만 관심을 가지면 구분이 가는 문제에 대해 아는척을 하며 으시대고, 그 말에 휘둘리는 많은 사람들을 보면서 안타깝다는 생각이 드는 동시에 시대의 흐름에 뒤쳐진 뒤 후회해보라는 생각도 들곤 하네요.
어쨌든 잘 모르면서 아는척 하고 다른사람의 말에 귀기울이지 않는 사람들과는 대화할 필요를 느끼지 못하지만 동시에 조금이나마 잘 모르는 영역에 오픈된 마음을 가지고 관심을 기울이는 사람들에게는 미력하나마 제가 알고있는 정보들을 계속 나눠보려고 합니다.
앞으로도 화이팅이에요~!!!! (노쇼가 되더라도 열받지 않게 일단 참석의사를 표현하는 분들께는 커피값이라도 하게 천원을 받아볼까... 도 생각중이에요)
PS. 현재시점 PM 7:31
오늘 아침 뉴스공장에 유시민 작가가 나와서 비트코인의 위험성에 대해 이야기 했네요. 제가 생각하지 못한/공부하지 않은 부분에 대해 잘 설명을 해줬더라구요. 물론 비트코인의 한계성에 대해서는 어느정도 인지를 하고 있었고 거품이라는걸 알고는 있었지만 좀더 자세히 설명을 듣고나니 '비트코인'에 한정해서는 원숭이 비유나 튤립버블에 대한 이야기가 성립가능하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다만 '암호화폐'로 확장했을때는 여전히 성립하지 못하는 이야기라고 생각은 하지만, 유시민작가가 말하는 비트코인의 버블이 터졌을때 올 여파에 대해서는 충분이 고민해볼만한 가치가 있을것 같네요.
PS. 현재시점 8:35
저의 개인과외 선생님(남동생)에게 질문 한 결과 유시민 작가가 뭣도 모르는게 맞네요....ㅎㅎ (저도 아직 공부가 마~~~~~안이 부족하구요....ㅎㅎ) 유시민 작가 말은 성립불가이고 원숭이 마을, 튤립버블 비유는 틀린게 맞고... 저는 더 열심히 공부를 하겠습니다....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