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mnsun 입니다.
최근 「매일 아침 써봤니?」로 주목받고있는
김민식PD의 세바시 강연을 듣게되었습니다.
지금의 적극적인 모습과 달리 학창시절에 왕따를 당했었다고 해요.
그때부터 김민식PD의 글쓰기는 시작됩니다.
분풀이에서 시작된 글쓰기를 통해 삶의 순간 순간에 전환점을 얻게 됩니다.
인상을 쓰면
노조 파업의 보복으로 드라마 제작을 할 수 없게 부서이동이 됐을때
너무 괴로웠는데, 우연히 본 시트콤에서 위로를 받고 그 내용을 블로그에 남겼는데
많은 사람들이 위로 받았다는 이야기를 듣게됩니다.
나의 괴로움 조차도 그것을 글로 남겼더니
다른사람에게 위안이 되고 도움이 되었구나.
나의 삶이 다른사람에게 의미가 된다는 것
더 나아가 하루하루의 괴로움을 괴로움으로 끝내지 말고,
가급적 즐겁게 노력하는 동시에
이것을 나만의 즐거움으로 끝내지 말고,
블로그에 공유하면서 다른사람에게 도움이 되기를 간절하게 바라는 순간
우리는 삶에서 성장을 이끌어 갈 수 있다는 내용이었는데
언젠가 제가 막연하게했던 제 생각을 정리해놓은것 같았습니다.
학창시절 제가 가장 시간을 많이 쏟은곳은
만화책, 소설책보기/일드·중드·한드·미드 등 드라마 보기였습니다.
아련한 학창시절의 기억들이여....
어렸을때 엄마의 지도 덕분에 책읽기를 좋아했는데
IMF이후 가정형편이 어려워지면서 책 구입을 못하게되고
거리가 좀 떨어져있는 도서관에 자전거를 타고 갔다가 도난 당한 이후로는
도서관에 다니는 것도 포기하게 되면서
(어른 거리로 걸어서 40분 정도 되는 거리였거든요)
자연스럽게 단돈 200원이면 볼 수 있는 만화책으로 관심이 넘어가게 됐어요.
그때부터 책 대신 만화책을 미친듯이 보기 시작해서
만화책을 보려고 무임금/혹은 저 임금을 받으며 책방을 지키다가
고2때 우연히 채팅으로 알게 된 오빠한테
일드를 소개받으면서 새로운 신세계가 열립니다.
덕분에 고3여름방학 내내 책상앞에서 밥먹고
하루 4시간만 자면서 일드를 몰아봤고
(추억의 클럽박스에서 하루종일 다운로드를...)
수능보기 한달전에는 중드에 꽂혀서 미친듯이 중드를 봤네요.
(덕분에 전공도 중어중문학과로.)
사이드로 틈틈이 학교에서는 열심히 소설책을 읽어주면서 보냈구요.
(특히 에쿠니 가오리의 소설과 로맨스 소설들)
누구 보다 성공에 대한 욕구는 넘쳤지만
욕구를 뒷받침 하는 실행력에 발목을 잡는 가장 큰 원인들이었죠. (웃음)
그런 과거를 회상하며 제가 제일 많이 아쉬움이 남았던 포인트는
'보지말껄....'보다는 (어차피 즐겁게 즐겼으니)
'그 시간들을 소비의 시간으로만 남겨뒀구나...'라는
안타까움이었습니다.
만화책을 보고나서 줄거리를 적어보고,
일드, 중드를 보고나서 리뷰를 적어보는 등
기록을 남겨서 그것들을 나눴다면 나 혼자만의 소비로 끝나는게 아니라
또 다른 생산의 시간이 될 수 있었을텐데....
라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저런 깨닳음을 얻었다고 해서 바로 제 생활이 바뀐건 아닙니다.(웃음)
막연하게 '시간을 이렇게 보내면 안되는데... 결국 남는건 기록인데...'라고
생각만 하고 있었죠.
그때 스팀잇이 제게 왔습니다...!
남동생이 제게 처음 스팀잇을 소개했던 작년 11월.
당시 스팀가격은 1000원 선이었던걸로 기억합니다.
(3000원대였나..? 기억이 가물가물)
'오잉...?! 글을 쓰면 돈을 준다고?!!'
사실 처음에는 관심을 가졌지만 포스팅하는게 귀찮아서
가입만 해두고 활동을 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다가 올해 1월! 스달이 만원을 넘어가는걸 보면서
본격적으로 포스팅에 참여하게 됐어요.
처음에는 스팀잇의 기능과 생태계를 이해하느라 정신이 없었고
나름 그 안에서 제가 잡은 컨셉이 '나눔'이었는데
재미있게도 이걸 준비하는 과정에서 제 삶에 다이나믹한 변화가 시작됐어요.
스팀잇에서 네임드가 되고싶다면 어떻게 해야할까....?
혼자 공부하는것과 공부한 것을 나눴을때 얻어지는 것.
그리고 그 과정을 기록해서 나누는 것이 얼마나 의미 있는지를 깨닫게 됐거든요.
특히 블로그보다 더 적극적인 응원과 격려를 받을 수 있는
스팀잇은 기록을 통한 생산활동에 최고의 환경이라는 생각이 들었구요.
스팀잇에 빠져들어서 너무 멋진 고수들의 향연을 보다보면
'나는 고소득을 기대하기에는 내공이 딸리는구나....'라는
현실점검이 자동으로 되곤 하지만
저는 알고있습니다.
글은 원래 많이 쓰면 쓸수록 는다는 사실을.
그래서 '스팀잇을 내 글쓰기 연습장으로 사용해야겠구나...!'라고
생각하게 됐습니다.
글을 쓰기 연습을 하는것만으로 돈이 나오는 연습장이라니.
정말 최고 아닌가요...?
그리고 기왕하는 글쓰기를 통해
'내 소비의 시간들이 생산의 시간으로 바뀌는구나...!'라고 생각을 하니
업보팅 금액에서 조금 더 자유로워질 수 있었어요.
(물론 찍힌금액을 보면 더 열심히 글을 쓰고싶어지는 동기부여가 되지요..ㅎㅎ)
부족한 실력이지만 그 글들이
누군가에게는 웃음이 되고, 위안이 되고, 정보가 되는 시간이 될꺼라 생각하니
스팀잇 활동이 더 기대되는 것 같아요.
아직은 쓰고싶은 내용들이 머릿속에 뒤죽박죽, 글도 뒤죽박죽인것 같지만....ㅎㅎ
이렇게라도 꾸준히 쓰다보면 멋진 글쓰기를 할 수 있으리라 기대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