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린's 100] 현자타임에 쓰는 글

mmerlin(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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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자타임입니다. 므흣한 상상을 하고 계실지도 모르지만.. 현자타임은 상실의 시간이고 상실의 시간에는 모두 현자가 되는 것입니다.

우리는 많은 것들을 소유하고.. 가지고.. 가지려고 삽니다. 그러나 그것들을 갖기 위해 우리는 많은 것들을 상실합니다. 시간을 상실하고.. 기회를 상실하고.. 관계를 상실합니다.

그래서 얻고 싶은 것들을 얻으면 그것으로 만족스럽겠습니다만은.. 얻고 나면, 우리는 그것들을 얻느라 상실한 것들에 마음을 쓰게 되고, 그래서 또 상실감에 젖어듭니다.

결국 무엇을 얻는다는 것은 무엇을 잃는 것이오. 무엇을 잃는다는 것은 또한 무엇을 얻는 것입니다. 그러니 우리는 그저 손에 무언가를 쥐었다 놓았다.. 이것을 쥐었다 놓았다.. 저것을 쥐었다 놓았다 할 뿐입니다.

그 쥐고 놓는 사이에서 우리는 환호하다가 쓸쓸해지고, 절망하다가 안심합니다. 들뜬 흥분과 열정은 우리를 몰아치고, 그것을 꼭 갖겠다고 덤벼들게 만들지만.. 그렇게 무언가를 가진 뒤에는, 빠져나간 열정과 식어버린 환희를 직감하고, 상실감에 빠져들고 마는 것입니다.

소유란 그렇게 허망합니다. 그저 달뜬 기분과 살아있음을 확인하기 위해, 종류를 바꿔가며 끝없이 갈망할 뿐.. 어차피 얻고 나면 다시 허망해질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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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RO]
마법사입니다. 그렇다구요.
마법의 열차는 불시 도착, 정시 발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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