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보지 않은 길
가보지 않은 길에 무엇이 있는지 누가 알겠습니까? 우리는 알지 못하니 그저 가던 길을 갈 뿐입니다. 그러다 갈림길이 나타나면 망설이게 됩니다. 가던 길을 계속 갈 수가 없지 않습니까?
어떤 길일까요? 내가 가던 길은.. 저 두 갈래, 세 갈래, 네 갈래, 무한 갈래의 갈림길 중 어떤 것일까요?
이런 순간이 우리 사는 인생에 자주 출몰합니다. 아니 우연의 순간을 모두 합한다면 늘 이런 선택을 마주하고 살아가는 겁니다. 오늘도 무의식적으로 버스, 지하철을 타고 출근을 했겠지만.. 대구 지하철의 그들도, 성수대교 위를 지나가던 버스 속 그들도.. 무의식적 선택을 반복했을 뿐입니다.
운명이었다면.. 어찌 피할 수 있겠습니까? 그저 받아들일 뿐입니다. 그리고 어느 생엔 가는 이유를 알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나 선택이었다면, 엄마가 먹고 가라던 아침밥을 거절하지 않았더라면.. 이상하게 오늘따라 다른 교통수단을 이용하고 싶었는데 무시했다면.. 책임은 오롯이 나의 몫이 되는 겁니다.
가보지 않은 길을 바라보게 되는 경우는, 다시 떠 올리게 되는 경우는, 지금 내가 선택한 이 길이, 가야 할 길이 아니었음을 깨닫게 되는 때입니다. 후회가 되는 때는 막다른 길에 다다랐을 때입니다.
[INTRO]
마법사입니다. 그렇다구요.
마법의 열차는 불시 도착, 정시 발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