곧 내 생일이 다가온다
남편이 이번 생일에는 뭐가 받고싶으냐고 묻는다
음..... 작년엔 내가 남편에게 선물을 받았던가??
.........아무리 생각해봐도 떠오르지 않는다
남편에게 물어보면 그답을 들을 수 있겠지만
묻고싶지않다
안받은걸로 묻어두자....
올해는 현금으로 받고싶다고 했다
50만원을 요구했다
남편은 어이가 없는듯 콧방귀를 시원하게 낀다
사실 지난달에도 연말 보너스라고
새옷이나 사입어라며
몇푼 두둑히 받았는데
그 돈은 어디로 사라진걸까?
옷을 사입지도 못하고
사라진 연말보너스
그저 지난 한달간 날씨가 춥다고
아이와 맘편히 택시타고 다닌 여유속에
주머니사정 걱정없이
맘껏 장바구니를 채웠던 딸기속에
그 답이 있는듯하다
생활비로 스며든 나의 연말보너스
뱃속으로 들어와 살만 쪘나보다
이번 생일 선물로 또다시 현금이 온다면
꼭 본질에 맞게
충실하게 선물화시켜야 겠다
남편을 처음 만나고
첫번째 생일에 처음받았던 선물이다
그때 신랑은 취업준비생
그의 사정을 고려해
나는 시집을 골랐다...
그 시집을 아직도 소중히 간직하는데
오늘 찾아보니 메모가 꽂혀있다
내가 한창 좋아했을때였나보다
지금도 ... 여전히 사랑은 하....ㄴ...다
여보 보고있나?
현금 30 콜??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