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양보의 적정선은 어디까지일까요 양보는 미덕이라는데

mjelf483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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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보가 미덕이라고 한다
그래서 내아이에게 미덕을 가르치려
장난감을 친구한테 양보해라고 강요했다
내아이의 생각은 묻지도 않은채...
오늘 일이 너무 마음에 걸린다...

아이의 친구가 집으로 놀러왔다
아이들은 장난감을 가지고 놀다가
친구가 내아이가 가지고 있던 장난감을 빼앗으려고 했다 나는 하나씩 나눠가지고 놀아야지 타일렀지만
친구가 울음을 터트렸다

결국 내아이에게 친구에게 장난감을 양보해라고 얘기했다

"오늘 친구가 우리집에 놀러왔으니
친구한테 장난감 양보할까?
친구가 가면 너는 언제든지 장난감을
가지고 놀수 있잖아~"

"친구가 이거 가지고 놀고싶데"

평소에는 곧잘 양보하던 녀석이 오늘은 심상치가 않다
양보하지 않겠다고 장난감을 내 티셔츠안으로 넣어 숨기고 나를 꼭 끌어 안았다

나는 대성통곡하며 장난감을 가지겠다고 고집부리는 친구탓에 내아이를 더 탓하고 말았다

"니가 친구한테 양보안하면
이제 우리집에 친구들 놀러안와"

"친구가 우네 어서 친구한테 양보해"

결국 내아이는 본인이 가장 좋아하는 장난감을 친구에게 건내주었다

나는 우리아들 양보도 잘하고 착하네 칭찬해주었는데
아이가 갑자기 나를 이끌고 방으로 들어가 문을 꽝닫고 침대에 올라가 잠을 자자고 한다

아이의 본적없는 행동에 갑자기 당황스러웠다
아이가 침대에 누워서 자기를 안으라했다
순간 정말 아차 싶었다
아이는 무슨 마음이 들었을까
내엄마가 나보다 친구를 더 위한다고 생각했을까
아이에게 너무 미안했다

아이의 마음이 진정될때까지 방에서 나가지 않고
아이를 꼭 끌어안고 기다려주었다
친구한테 양보하라고 해서 미안해
엄마가 우리아들 마음을 몰라줘서 속상했지
아들을 달래주니
아이는 방에서 조금 놀다가
다시 문을 열고 나가서 친구와 놀았다

사실 얼마전 키즈까페에서도 이런일이 있었다
내아이보다 큰아이가 와서
아들이 가지고 놀던 장난감을 뺏으려하기에
이거 우리아이가 먼저 가지고 놀고있으니 좀 기다려줘 라고 내아이편을 들어주었다
그땐 아이가 엄마가 옆에있어 매우 든든했을 터였다

그랬던 엄마가
오늘은 아들을 지켜주지 못했다

그저 아이가 친구와 싸우지 않고
친구에게 양보할수 있는 아이로
배려심을 키워주려 했던 것인데
아이에게는 어쩌면 상처가 되었을지도 모르겠다

양보의 적정선은 어디까지일까
앞으로 또 그런상황이 계속 닥칠텐데
그때는 엄마로서 내아이를 더 다독이고 안아주고 싶지만 또 이기적인 자기아이밖에 모르는 엄마로 보일까
염려된다...

오늘 아이를 많이 안아주고
사랑표현도 평소보다 더해주고 아들을 재웠다
오늘 아들의 행동이 너무 마음에 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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