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장고에서 갓꺼낸
초록색 유리병
금세 따뜻한 공기와 만나
초록유리에 이슬이맺힌다
소주한잔
칼같이 날카로운 차디찬 소름으로
쓴맛은 사라지고
밍밍한 단맛에 한잔꺾어주며 꿀꺽
크~~~....
소울가득찬
목젖의 울림...
기분이 좋구나
오늘 이 한병을 다 비우고 누워본다
가로등불빛에 어둠이 가득차지않은 방천장은
우주가되고
나는 우주를 빙글빙글 떠도는
별이 되는구나
잠시나마
이공간속에
복잡한 생각을 묻어두고
잠깐의 시간을멈추고
나를 회상한다
내일이면 새로운 한해가 시작된다
17년의 작고 게으르고 뜨겁지 않았던 나를
이제는 떠나보내고
18년에는 생기있게 살아 움직이는
반짝이는 사람이 되고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