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99. 조선시대의 정자 명옥헌/ 담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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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을 꿈꾸는 미스티 mistytruth@mistytruth

오늘은 40년 지기 친구들 모임이 있어 담양에 다녀왔다.
관방제림에서 만나 산책도 하고, 떡갈비 곁들인 점심도 맛있게 먹고...
멋진 카페에서 차도 마시고 오랜만에 수다도 나누던 중 친구로부터 명옥헌이라는 곳에 대한 얘기를 들었다.

내친김에 대나무 박물관 들러 기념품으로 도마와 조그만 다과상 하나씩 산 후에는 명옥헌으로 향했다.

주차를 하고 빗방울이 몇 방울씩 떨어지고 있었지만 땡볕보다는 훨씬 낫다는 얘기를 하며 명옥헌 쪽으로 걸었다.
명옥헌은 주차장에서 10분 정도 걸어야 했는데 주변에는 멋진 전원주택이 많이 들어서 있었다.

마침 눈앞에 나타난 명옥헌원림.
연못 주변으로 고목인 배롱나무가 꽃을 피워 지금이 명옥헌이 사계절 중 가장 예쁠 때가 아닌가 싶다.

명옥헌 입구에는 네모난 연못이 있고 가운데 섬을 만들어 나무를 심었는데 '하늘은 둥글고 땅은 방정(네모) 하다'라는 당시의 우주관을 반영한 구조라고 한다.

  • 명옥헌까지 올라가며 찍은 사진들

명옥헌을 처음 봤을 때의 풍경. 갑자기 나타난 이 풍경에 감동의 물결이~.

명옥헌 왼쪽에 흐르는 개울가. 오늘은 구슬이 부딪히는 소리가 나지 않아 안타까웠다.

연못 가장자리에 난 길을 따라 정자 쪽으로 걸었다.
정자 옆 시냇물이 바위를 두드리는 소리가 마치 구슬이 부딪히는 소리처럼 들려서 명옥헌이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하지만 오늘은 물이 많지 않아 물 흐르는 소리를 제대로 느껴볼 수 없음이 안타까웠다.

명옥헌은 조선 증기, 담양 우산마을에 정착한 명곡明谷오희도의 아들 오이정이 자연경관이 좋은 이곳에 정자를 짓고 소나무와 배롱나무를 심어 숲을 가꾸었는데 이 정자가 바로 명옥헌(鳴玉軒)이고, 정자의 정원이 명옥헌 원림(鳴玉軒庭園)이다.

명옥헌 주변에는 배롱나무뿐만 아니라 굵직굵직한 소나무들이 멋진 수형을 뽐내며 자라고 있었고 정자에는 방문객들이 올라가 나름의 방법으로 명옥헌에서의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나와 친구들 역시 시간을 거슬러 잠시 조선시대 정자에서 시간을 보내고 온 듯하다.

팔작지붕 형태의 명옥헌은 1980년 전라남도 기념물로 지정된 이후로 2009년 9월에는 국가지정 명승 제58호로 승격 지정되었다고 한다.

정자 뒤 소나무 숲에서 찍은 명옥헌

명옥헌에 올라가 바라본 연못 주변 풍경

명옥헌에서 내려오며 올라갈 때와 반대 방향에서 본 연못

주차장으로 걸어가며 본 길가의 대추나무. 덜익은 대추가 많이도 열렸다.



여행지 정보
● 대한민국 전라남도 담양군 담양읍 객사리 담양 관방제림
● 대한민국 전라남도 담양군 고서면 산덕리 명옥헌 원림



#599. 조선시대의 정자 명옥헌/ 담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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