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하는 미스티
리조트에 도착해서는 방수팩을 챙겨 블루라군(Blue Lagoon)에 가기 위해 툭툭이에 올라탔다.
블루라군은 석회동굴인 푸캄 동굴을 지나온 물이 흐르는 연못으로 에메랄드빛 색깔이 아름다워 블루라군으로 불리게 되었으며, 연못에서의 다이빙과 물놀이뿐만 아니라 짚라인 등의 액티비티를 할 수도 있고 뒤편에 있는 동굴을 볼 수도 있어 인기 여행지라 한다.
비포장도로와 연결되는 다리를 건너 시골길을 달리다가 물놀이를 하고 난 후에 먹을 파인애플을 사기 위해 과일을 팔고 있는 가판대가 있는 곳에 멈추어 파인애플과 망고 등을 샀는데 어린 아이들이 과일을 팔고 있어 조금 놀랐다.
다시 툭툭이에 올라타 비포장 시골길 양옆으로 지나는 풍경을 눈에 담았다.
멀리로는 계림에서 보았던 것과 비슷한 카르스트 지형의 봉우리들이 보이기도 하고 가까이엔 논과 밭, 농사일을 하고 있는 농부들과 풀을 뜯고 있는 소들이 보이기도 하고, 가끔은 버기카나 오토바이를 타고 블루라군으로 가고 있는 다른 여행객들도 볼 수 있었다.
물놀이 할 때 필수 아이템, 방수팩
블루라군에 들어서는 순간, 차창 밖으로 에메랄드빛 호수가 보였던 순간을 지금도 기억한다.
어쩌면 그렇게 예쁜 물빛이 있을 수 있을까.
블루라군의 넓은 잔디 광장 가에 주차를 하고 나서는 우리 팀의 베이스캠프가 될 방갈로를 하나 잡아놓고 짐을 풀었다.
주변을 둘러보니 연못 위로 뻗은 나뭇가지에서 다이빙을 하며 즐거워하는 사람들, 구명조끼를 빌려주는 상점, 낮잠을 자는 사람이 차지하고 있는 다른 방갈로 등...
이 모든 풍경을 보는 것만으로도 설렘과 행복감이 밀려왔다.
수영을 못할뿐더러 겁이 많아 다이빙은 일찌감치 포기하고 연못가에서 다이빙을 하는 다른 사람들을 구경했는데 그 재미도 쏠쏠했다.
주변의 큰 가지가 연못 위로 지나고 있어 자연스럽게 다이빙대의 역할을 하고 있었는데 내 옆에서 다이빙하는 사람들을 지켜보고 있던 둘째는 마음이 동했는지 자기도 해보겠다고 하며 나뭇가지 위로 올라갔다.
가장 낮은 나뭇가지에서 다이빙을 했는데 물속으로 떨어진 아이가 한참 동안 나오지 않아 불안해하고 있던 차에 물에 떠오르는 아이가 눈에 들어왔다.
신고 있던 아쿠아슈즈가 벗겨져 그걸 잡느라 늦었다며 어렸을 때 수영장에서 놀던 생각만 하고 다이빙을 했는데 생각보다 무서웠다고 고백한다.
옷이 젖은 둘째와 방갈로로 돌아와 파인애플, 망고 등을 먹으며 일행과 수다를 나누기도 하고 언제 다시 오게 될지 모를 블루라군 풍경을 바라보며 여유로운 시간을 보냈다.
방갈로에 베이스 캠프를 차렸다.
연못 위로 지나는 굵은 나뭇가지는 자연스럽게 다이빙대의 역할을 하고 있다.
보는 것만으로도 재미 있었던 다른 사람들의 다이빙~.
여행지 정보
● 라오스 방비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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