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석궁과 호찌민의 관저를 보고 난 후에는 근처에 있는 호찌민 박물관을 보고 시클로를 타기 위해 이동하는 도중 한기둥사원에 들렀다.
베트남의 국부이며 대단한 위인으로 존경받는 호찌민을 기리며 만든 박물관은 호찌민이 대통령 시절 기거했던 관저 부근에 마련되어 있다.
계단을 올라 박물관에 입장하면 호찌민의 입상이 가장 먼저 눈에 띄는데 호찌민 탄생 100주년을 기념하여 1990년 3층의 건물로 개관한 이 박물관은 레닌 박물관의 전문가가 설계 및 내부 장식을 맡았다고 한다.
호찌민 생애에 관한 모든 물품을 전시하여 그의 업적을 기리고 있으며 평화와 행복, 자유 등을 상징하는 외국 작가들의 작품들뿐만 아니라 베트남의 역사와 생활, 풍습을 알 수 있는 자료도 전시되어 있었다.
박물관 관람을 마치고 밖으로 나오니 관저를 빠져 나오며 보였던 야자수들이 가까이 보였다.
호찌민 박물관에서 가까운 거리에 한기둥사원이 있다.
원래 이름은 못꼿사원이며, 한 개의 기둥 위에 불당을 얹어 한기둥사원 또는 일주사로도 불린다.
11세기 중반에 지어진 이 고찰은 리(李) 왕조의 창건자인 리 따이똥이 설계하여 만들어졌다 하는데 그는 연꽃 위에 아이를 안은 관음보살을 보는 꿈을 꾼 후 아들을 얻게 되었고 관음보살에 대한 감사의 뜻으로 연꽃 모양을 본떠 이 절을 짓게 되었다고 한다.
독특한 형태의 이 사찰은 연못 가운데 위치하지만 계단으로 땅과 이어져 있으며 지금도 아기를 점지해주는 곳으로 유명하여 찾는 이들이 많단다.
못꼿사원/한기둥사원/일주사
한기둥사원을 보고 시클로 체험에 나섰다.
시클로를 타고 부근을 돌아보는 동안 낯선 풍경들이 지나갔다.
낮은 플라스틱 의자를 주변에 놓고 차나 음식을 파는 모습, 잘 정돈되지 않은 전선들과 깨끗해 보이지 않는 거리는 베트남의 현주소인 듯했다.
시클로 기사로부터 설명을 들었던 기억이 있지만 구체적인 기억은 남아있지 않다.
망각은 때론 약이 되기도 하지만 이렇게 능력의 한계를 느끼게도 한다.
아마도 예술극장인 듯.
잘 정돈되지 않은 전선들. 경험상 거리의 전선이 얼마나 정리가 잘 되었는지가 선진국과 후진국을 판단하는 기준이 되는 듯~.
바딘광장과 주석궁, 호찌민 관저와 박물관, 못꼿사원 등은 가까운 거리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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