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을 꿈꾸는 미스티
바다처럼 보이는 톤레삽호수를 떠나 프놈 바켕 사원으로 이동했다.
버스에서 내리자 현지인 여인들이 손에 작은 조개껍데기를 모아 만든 조잡한 팔찌를 보이며 ‘4개 원 달라~!’ 를 외친다.
조금 더 걸으니 거리의 악사들 네 명이서 우리들이 한국 사람인 걸 아는지 우리나라 음악을 연주하더니 우리가 멀어지자 연주를 멈춘다.
프놈바켕 사원은 탑산 형식의 힌두교 사원으로 9세기 말경 야소바르만 통치 시기에 지어진 것으로 추측되고 있으며, 안젤리나 졸리가 주연한 영화, '툼 레이더'의 배경이 되었던 곳이기도 하고, 시엠립의 아름다운 일몰을 가장 잘 볼 수 있는 장소로 유명하다.
주변 평지보다 67m 위에 있는 가파른 언덕 꼭대기에 위치하고 있어서 일몰 때면 사람들로 붐비고 시엠립을 찾는 관광객들 역시 이곳에서의 일몰 감상을 빼놓지 않는다고 하는데 몰려드는 관광객으로 프놈바켕은 위기에 놓여 있어 현재는 일몰 시 관광객 입장을 330명(2018년 기준)으로 제한하고 있단다.
일몰을 볼 수 있는 곳에 가려면 계단을 올라야 하는데 계단의 폭이 좁을 뿐만 아니라 경사가 급해서 조마조마하기도 하고 무서운 생각이 들었다.
더구나 많은 관광객들의 발자국으로 계단이 반들반들 닳기까지 해서 비가 오는 날엔 정말 위험할 것 같은 생각이 들었다.
마침 일몰 때여서 서쪽하늘을 바라보는데 일몰인가 했더니 금방 해는 보이지 않았다.
지면으로부터 뿜어지는 지열과 먼지로 인해 실제로는 일몰다운 일몰을 구경하기가 힘들다고 한다.
일몰을 보러 온 관광객들과 어울려 이곳저곳 둘러보는데 희뿌연 공기 속에 가려진 시엠립 시내가 멀리 보인다.
프놈바켕을 나와 버스를 타려니 아까 팔찌를 팔던 여인네들은 이제 ‘일곱 개 원 달라~!’를 외쳤다.
일몰을 보기 위해 중앙에 있는 계단을 올라야 하는데 폭이 좁고 경사가 급해 위험천만하다.
평지보다 약 70m높은 곳에 위치한 프놈 바켕사원에서는 시엠립 시내를 조망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일몰을 감상할 수 있어 관광객들에겐 인기 명소가 되고 있다.
일몰 직전에 찍은 사진. 먼지와 대지에서 복사되는 열기로 인해 온통 희뿌옇다.
이 날은 프놈 바켕 투어가 끝나고 압살라 민속쇼를 관람하며 저녁을 먹었다.
여행지 정보
● 캄보디아 시엠 립
● 캄보디아 시엠레아프 Angkor Archaeological Park, 프놈 바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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