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하는 미스티
오슬로 투어를 마치고 골에서 보스를 지나 베르겐으로 가기 위해 터널을 통과했다.
터널을 지나자 하당에르 피요르드가 나타났다.
하당예르 피요르드는 바다에 가깝기 때문에 험준함은 타 피요르드에 비해 덜 하지만 눈을 이고 있는 산들과 언덕지대 곳곳에 있는 선명한 색채의 가옥등 목가적인 풍경이 멋스러웠다.
초원이나 산중턱에 띄엄띄엄 그림처럼 자리 잡은 집들을 보고 있자니 탄성이 절로 나온다.
아무리 높은 곳에 위치하는 집에도 도로가 연결되어 있고, 전기가 공급되고 있어 산위의 집값이 더 비싸다고 하니 그들은 경치를 먹고 사나보다.
점심을 먹었던 골이라는 곳. 골은 해발 1000m에 있는 지역으로 처음엔 양을 키우는 3개의 가구만 있던 곳인데 야일로라는 제철왕이 스키산장을 만들고 스키 캠프장이 생기면서 관광사업이 활발하게 되었다고 한다. 호텔, 민박, 레스토랑 등 기본 시설뿐만 아니라 동네마다 스키장이 만들어지면서 유럽 스키어들이 즐겨 찾는 명소가 되었다고 한다.
하당예르 피요르드 가는 길. 훨씬 더 멋진 풍경이 많았는데 남은 건 이 사진들 뿐.
하당예르 피요르드. 피요르드란 빙하의 침식으로 형성된 U자형 골짜기에 바닷물이 채워진 지형을 말하며, 노르웨이는 피요르드의 나라라 할만큼 피요르드가 많다.
피요르드를 건너는 철선 위에서 가이드를 비롯해 남자들만 한 컷.
하당에르 피요르드에서는 하당에르의 브루라빅과 브림네스 구간을 왕복하는 철선을 타고 10분 정도 이동해 육지에 내린 후 다시 터널을 지나 베르겐에 도착했다.
베르겐은 노르웨이 서부의 대도시로서 브리겐 거리는 1979년도에 유네스코 문화유산으로 지정되어 1700년 이전에 지어진 흰색 건물은 허가없이 외관을 고칠 수 없다고 하며, 한자동맹이 성행할 당시에는 상인들이 개인 선착장을 갖고 있었다고 한다.
멀리 보이는 한자동맹 당시에 지은 집들이 하나의 그림 같다.
마침 독일 등지에서 한번에 2000명씩 싣고 북해를 통해 들어온 크루즈 배가 있었는데 이 배와 멀리 보이는 한자동맹 당시의 지은 예쁜 집을 배경으로 열심히 사진을 찍었다.
집들이 다닥다닥 붙어있어서 1940년에 큰불로 많이 소실되었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그림처럼 멋진 풍경을 만들고 있었다.
이어 베르겐 시장으로 이동했다.
걷는 도중 바닥이 거슬린다.
어린아이 손바닥만한 돌들이 모자이크 식으로 길바닥을 만들었는데 돌과 돌 사이에 빈틈이 있고 전체적으로 울퉁불퉁한 느낌때문에 걷는 게 편안하지 않았다.
드디어 시장.
비가 부슬부슬 내리고 있어서 활발한 분위기는 아니었지만 체리, 산딸기, 연어 등 12년 전만 해도 우리 시장에서 쉽게 볼 수 없는 것들이 많이 펼쳐져 있어 호기심 어린 눈으로 이곳저곳을 살폈다.
- 이 포스팅은 2007년 여름, 친구들과 함께 했던 북유럽여행을 회상하며 올리고 있습니다.
여행지 정보
● Gol, 노르웨이
● Hardangerfjord, 노르웨이
● 노르웨이 베르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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