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하는 미스티
대학을 입학하며 만난 친구들과 3년 동안 적금을 부으며 1년 반 동안 준비해온 북유럽 여행을 떠났던 때가 2007년 7월 말쯤이었다.
카메라 조작 실수로 여행 초반 사진을 날려버려 사진은 별로 없는데다 기억도 희미하지만 오늘부터는 12년 전의 북유럽 여행을 조금씩 소개할까 한다.
여행 출발일, 우리나라 땅 끝쯤에 사는 우리 부부는 새벽 3시에 일어나 4시 50분 공항을 향한 리무진을 타고 출발, 공항에는 9시에 도착했다.
체크인 후 면세점을 전전하다 2시간 연착한 러시아 항공기에 탑승한 것으로 설레는 우리의 북유럽여행의 막이 올랐다.
환승을 위해 모스크바공항에서 내려 소형 비행기를 타고 코펜하겐으로 이동했는데 코펜하겐 공항은 매우 북적댔다.
짐을 찾는 동안 둘러보니 계절을 짐작할 수 없었다.
초여름 복장부터 코트를 입은 사람들까지.
이렇게 첫날은 하루 24시간에 시차 7시간을 더해서 긴 하루 동안 이동만 한 셈이 되었고 아담한 코펜하겐의 숙소에서 여장을 풀고 깊은 잠에 빠져들었다.
우리가 묵었던 코펜하겐의 호텔
코펜하겐에서 보았던 궁전과 인어공주 동상, 게피온 분수대 등은 비교적 가까운 거리에 있다.
바이킹의 나라이자, 안데르센의 나라인 덴마크, 코펜하겐에서의 아침을 맞이했다.
아침 식사를 마치고서 버스에 오르니 차창 밖 풍경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공원인지 운동장인지 구분이 되지 않는 넓은 잔디밭 주위에는 아름드리 제법 큰 나무들이 빙 둘러 있고 아침 햇살을 받아 밝은 초록빛으로 빛나는 잔디와 주변의 큰 나무들이 어울려 마치 낙원인 듯싶다.
오전에는 코펜하겐 시내에 있는 덴마크 여왕의 여름궁전과 아름다운 궁전 내 정원을 둘러보았고, 게피온 분수를 보았다.
로센보르크 궁전의 보리수길
로센보르 궁전. 크리스티안 4세가 세운 건축물 중 하나로 여름궁전으로 불리며 17세기 초에 건축되었으며 현재는 호화로운 바로크 양식의 전시실에 왕실 보석과 덴마크 왕관, 그리고 왕실이 소장하고 있는 열병용 무기들, 자기, 유리 세공품들을 보관하는 박물관으로 이용 중이다. 크리스티안 4세의 지시에 따라 로센보르 궁전이 지어지기 전에 르네상스 양식으로 조성된 킹스 가든으로도 유명하다.
킹스가든의 여왕 청동상
킹스가든은 가장 인기있는 휴식처로 한 해 250만명 이상이 찾는다고 한다.
금빛 부조가 새겨진 코펜하겐 시청
아말리엔보르 궁전. 1794년 덴마크 여왕의 겨울 궁전으로 지어졌으나 18세기 말 크리스티안보르 궁전의 화재로 인해 이곳을 왕궁으로 사용하게 됐다고 하는데 궁전 앞에서 벌어지는 근위병 교대식을 볼 수 있으며 여왕이 체재 중이면 궁전 지붕에 덴마크 국기가 걸린다고 하며 광장 중앙에는 프레데릭스타드의 창시자인 프레데릭 5세의 동상이 있다. 가운데 녹색지붕의 돔형 지붕의 건물은 프레데릭 교회이다.
게피온은 덴마크의 수호의 여신이며 북유럽의 풍요의 여신이라고 하는데, 게피온의 분수는 북유럽 신화에 등장하는 여신이 황소 4마리를 몰고 가는 역동적인 모습을 하고 있다.
이 분수는 1908년에 제 1차 세계대전 당시 사망한 덴마크의 선원들을 추모하기 위해 만들어 졌다고 한다.
안데르센의 동상이 있는 거리를 걷노라니 자전거 주의보가 내린다.
대기오염을 줄이기 위해 교통수단으로 자전거를 사용하는데, 어찌나 빨리 달리는지 덴마크에서는 자전거 교통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한다고 한다.
거리를 걷다 보게 된 프레데릭 교회
거리에 있는 안데르센의 동상
게피온 분수대. 황소 네 마리를 다루고 있는 게피온여신의 채찍이 역동적이다.
인어공주 동상은 안델센의 동화에 나오는 인어공주에 힌트를 얻어 1913년에 에드바르드 에릭센(Edvard Eriksen)에 의해 만들어졌다고 하는데, 몇 차례에 걸쳐 훼손되는 수난을 겪었으나 계속 복원되어졌으며, 코펜하겐의 상징물로 많은 관광객들에게 필수 코스인 관광 명소이다.
- 이 포스팅은 2007년 여름, 친구들과 함께 했던 북유럽여행을 회상하며 올리고 있습니다.
여행지 정보
● 덴마크 쾨벤하운 Øster Voldgade, 로젠보르크 성
● 덴마크 København K, Amalienborg Slotsplads, 아말리엔보르 성
● 덴마크 코펜하겐 Frederiksgade, 프레데릭 교회
● 덴마크 København K, 게피온 분수
● 덴마크 København Ø, Langelinie, 인어공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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