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하는 미스티
해마다 3월 이때 쯤이면 구례 산동엔 노오란 산수유꽃이 만개하여 무척이나 아름답다.
엄마 생전엔 엄마랑 다녀오기도 하고 어느 봄엔 가족이나 친구, 직장동로들과도 다녀봤지만 그때마다 감동은 새롭다.
오늘은 둘째와 점심으로 간단히 초밥을 먹고 산동으로 향했다.
지난주부터 산수유축제 기간이라 주말이면 길고 긴 차량행렬이 이어졌을 텐데 주중이라 그런지 차량정체 없이 반곡마을까지 이동했다.
산동의 반곡마을은 개울과 돌담과 산수유꽃이 어우러져 연출되는 아름다운 풍경으로 꽤나 유명해서 지금처럼 산수유꽃이 만개하는 계절엔 그 풍경을 사진에 담고자 방방곡곡에서 작가들이 모여들기도 한다.
다소 날씨가 흐려 사진을 찍기엔 빛이 조금 부족한 듯 했지만 오늘이 딱 그날이었다.
미세먼지에 날씨까지 흐리니 비록 마스크를 쓰긴 했어도 역시 산수유꽃은 변함없이 아름다운 풍경을 만들고 있었다.
반곡마을에서 다리를 건너기 전 산책로를 따라 물이 흐르는 방향으로 걸으며 개울과 산수유가 어우러진 풍경을 카메라에 담았다.
개울을 건너 반대편의 길을 걸으며 높은 위치에서 바라보는 풍경은 조금 전보다 더 멋진 것 같았다.
그 길을 따라 걷다가 다시 개울을 건너 산책로를 따라 꽃길을 걸어 마을을 빠져 나왔다.
비 예보가 있어 서둘러 마을을 떠나 나오다 아쉬운 마음에 큰 길에 서서 다시 한 번 마을 풍경을 카메라에 담았다.
이제 이곳의 산수유꽃은 내년에나 볼 수 있을 것이다.
내년에도 또 좋은 사람들과 함께 할 수 있기를~.
산수유마을을 빠져 나오다 큰 길에서 찍은 마을 풍경. 산등성이에 노란 산수유꽃이 마치 노란물감이 번진 것처럼 아름답다.
여행지 정보
● 대한민국 전라남도 순천시
● 구례군 산동면 반곡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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