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하는 미스티
아르헨티나에서 이과수폭포를 보러 갔던 날은 여행기간 중 가장 더운 날이었다.
낮 기온이 44도를 넘어섰고 우기인지라 습도도 높아 여행에서의 의욕을 떨어트렸다.
더구나 16명 중 절반이상이 60대 중반이상이어서 점심 후의 투어에는 다들 소극적이었고, 거리는 1.1km 정도 된다고 하지만 이미 오전에 3km 정도를 걸었기 때문에 더운 날씨에 이미 지쳐 있었다.
레스토랑 부근에 있는 큰 나무의 그늘에서 투어에 참여하지 않는 인원은 기다리기로 하고 여행의 마지막 일정까지 해내고자 의지가 있는 몇 명만이 가이드를 따라 나섰다.
오전에는 악마의 목구멍을 바로 눈앞에서 보았다면, 오후에는 악마의 목구멍 아래쪽에서 올려다 보는 코스였다.
이과수 폭포의 예전의 모습 등을 사진으로 전시해 놓은 방문자센터를 지나 호텔을 먼 거리에서 지나쳐 숲 속으로 들어섰다.
목적지까지 가는 길은 여러 갈래였으나 우리는 내리막길을 걸어 숲 속으로 난 산책로를 따라 걸었다.
아르헨티나 쪽 이과수폭포 부근에 있는 방문자센터
방문자센터 복도에는 이과수의 과거와 현재의 모습, 이곳에서 촬영된 영화 '미션'의 일부가 전시되고 있었다.
이과수폭포에서 가장 가까울 것 같은 호텔
이틀 동안을 보아도 다 볼 수 없을 정도로 넓고 웅장하며 아름다운 이과수폭포는 원래 과라니족들이 거주하던 파라과이의 영토였다고 한다.
1862년 로페스 대통령은 영토확장의 야망으로 무모한 전쟁을 일으켰고, 삼국동맹에 대패하는 바람에 브라질과 아르헨티나에 빼앗긴 비운의 땅이라고 하니 파라과이의 상실감이 얼마나 클지 짐작이 되고도 남는다.
산책로를 따라 걷다가 풍경이 좋은 곳에서는 멈춰서 풍경을 감상하고, 사진을 찍었다.
이과수폭포를 이루는 275 개의 폭포 이름을 다 알 수는 없지만 걷는 내내 계속해서 눈앞에는 다른 모습의 폭포가 나타났다가 사라지곤 했다.
마지막 목적지는 악마의 목구멍에서 내려오는 거센 폭포수를 볼 수 있는 곳이었는데 폭포수를 온몸으로 맞으며 인증샷을 남겼다.
여행의 마지막 목적지였던 폭포
인증샷
쌍둥이폭포
여행지 정보
● 아르헨티나 미시오네스 주 이구아수 폭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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