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80. 베를린의 카이저 빌헬름 교회/Germa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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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하는 미스티 mistytruth@mistytruth

베를린에서 국회의사당과 브란덴부르크문을 보기 전에 갔던 곳이 번화가인 쿠담거리에 있는 카이저빌헬름 교회이다.

카이저빌헬름 교회(Kaiser Wilhelm Memorial Church)는 독일의 첫 황제였던 빌헬름 1세의 영광을 기념하기 위해 1981년부터 1895년까지 4년여에 걸쳐 신로마네스크 양식으로 지어졌으나 2차 세계대전의 폭격을 받아 훼손된 종탑만이 남아 "썩은 이빨'이라고 불리지만 제2차 세계대전의 참혹함을 기억하고 다시는 전쟁을 하지 말자는 평화와 화합의 상징으로 보수하지 않고 그 상처를 고스란히 보여주고 있으며, 대신 바로 옆에 육각형으로 된 교회를 새로 지었다.

카이저 빌헬름 교회 가는 길.

2차 세계대전 당시 폭격을 받아 종탑만 남은 구교회와 우측의 신교회




  • 구교회 1층

구교회 1층의 천정화

빌헬름 1세의 대관식을 표현한 천정화. 군데군데 포격으로 갈라진 틈을 염료로 메꾼 흔적이 보인다.

이 교회의 상징물이 되고 있는 못으로 만든 십자가

전쟁공습의 피해를 입기 전 이 교회의 모습을 보여주는 모형도

빌헬름 1세의 유년시절 사진

독일의 유명한 건축가인 아이어만의 설계에 따라 왼쪽에는 육각형의 종탑을, 오른쪽에는 팔각형의 예배당 건물을 다시 지었는데, 종탑에서는 매 시간마다 아름다운 종소리가 울려 퍼진다. 이 신新교회는 현대식건물과 폐허가 된 구교회를 절묘하게 조화시킴으로써 베를린의 또 하나의 상징물이 되고 있으며, 구건물의 1층에는 교회에 얽힌 역사를 소개하고 간단한 기념품을 팔고 있었다.

구교회와 신교회를 둘러보며, 제 2차 세계대전에 대한 과오를 뉘우치고 그 사건을 거울삼아 다시는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기를 바라는 독일의 정신은 일본과는 사뭇 다르다는 생각을 해 보았다.

  • 신교회 내부

신교회 내부 정면엔 파란빛 유리 타일 벽에 예수상이 있다.

새 예배당건물의 상징적인 그림인 ‘스탈린그라드의 성모’/쿠르트 로이베르 作
그림 속에 씌어진 'Weihnachten im Kessel 1942'는 '1942년 크리스마스 포위지'이며, 우측의 단어들은 Licht(qlc), Leben(생명), Liebe(사랑)으로 어머니의 사랑을 표현한 그림으로서 2차 세계대전 중 독실한 기독교인 군의관 쿠르트 로이베르가 러시아 지도 뒷면에 그려 벽에 붙였는데 병원으로 쓰였던 방공호에 들어서는 모든 사람들은 이 그림 앞에서 성호를 긋고 기도하였다고 한다. 쿠르트 로이베르는 포로가 되어 1944년 1월 젤레부가 수용소에서 사망했다고 함.





여행지 정보
● 독일 베를린 Breitscheidplatz, 카이저 빌헬름 기념 교회
● 독일 베를린 Platz der Republik, 국가의회 의사당



#380. 베를린의 카이저 빌헬름 교회/Germa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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