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에 감사하는 미스티 @mistytruth
엊그제 월요일엔 혼자 영화를 보러 갔다.
칸국제 영화제에서 황금종려상을 받았다는 기생충을 벼르다 보러가게 된 것이었다.
백수인지라 10시 15분 상영하는 조조로 예약을 했었다.
솔직한 나의 감상평은 적지 않겠다.
혹여 기생충을 보려 하는 분들께 조그마한 영향이라도 끼치고 싶지 않기 때문이다.
종종 혼자 영화를 보러 가는데 늘 조조프로를 본다.
영화가 끝날 때쯤은 점심시간이 되므로 자연스럽게 팥죽집에 들러 팥죽을 먹게 된다.
이 팥죽집은 영화관에서 우리집으로 오는 길목에 있는데 운이 없는 날에는 손님이 많아 앉을 자리가 없어서 팥죽집 앞에 있는 놀이터에서 기다리거나 그냥 집으로 돌아오거나 해야 할 만큼 팥죽으로 소문난 '강남팥죽' 이다.
친정엄마 생전에는 엄마를 모시고도 갔을 만큼 생긴지는 꽤 되는데 처음 시작은 아줌마 혼자 하는 수준이었는데 손님이 모여들다 보니 지금은 서빙하는 아줌마며 주방아줌마, 심지어 남편분까지 팥죽집 일을 같이 하는 것 같다.
이집에서 팥죽이 나올 때 반찬은 아주 심플하다.
콩나물과 겉절이김치에 팥죽.
근데 겉절이김치가 맛있어서 리필할 때도 있다.
팥죽 외에도 콩국수나 비빔밥 등 다른 메뉴도 하고 있지만 난 이집에 오면 무조건 팥죽/팥칼국수이다.
설탕 조금 넣어 겉절이김치에 팥죽 한 그릇 맛있게 먹었다.
팥죽 7천원에 영화비 8천원, 아메리카노 3천원...
이 날 나만의 행복한 시간을 갖는데 든 비용 1만8천 원이다.
#530. 영화를 보고 팥죽집으로~
이 글은 Tasteem 컨테스트
내가 소개하는 이번 주 맛집에 참가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