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에 감사하는 미스티 @mistytruth
요즘 약간의 슬럼프를 겪고 있는 내게 기운 내라며 문화센터에서 만난 언니가 점심을 사주셨다.
늦은 나이에 문화센터에서 만난 인연으로 소통하며 지내는 언니인데 우리 큰오빠와 연세가 비슷해서인지 나를 막냇동생처럼 잘 대해주시는 분이다.
이런 언니를 만났다는 것이 내게는 행운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점심 자리에는 이 번 학기 강의를 해주신 강사님도 함께 하기로 되어 있어서 내 차로 강사님을 픽업해서 향토정으로 이동했다.
그 사이 향토정은 좌식인데다가 신발을 벗고 들어가야 했던 홀을 모두 입식으로, 신발을 신고 들어갈 수 있도록 리모델링을 해서 신발을 벗을 필요가 없어 편했다.
언니가 주문했기 때문에 먹기만 해서 어떤 메뉴를 주문했었는지도 모르고 맛있게 먹었다.
가장 먼저 나오는 삼삼한 된장국, 홍합과 건새우가 들어 있어 국물맛이 시원하다.
된장국에 이어 나온 회. 특이한 점은 겨자간장소스가 아닌 칠게를 이용한 비법양념이 나와 회를 찍어 먹는다.
짬쪼롬한 것이 맛있다.
회에 이어 샐러드, 홍어삼합, 고구마튀김, 도토리묵, 표고탕수육, 양념두부, 잡채 등이 차려졌다.
올 때마다 느끼는 건 향토정의 음식 맛은 늘 진화하고 있는 듯~ . 예전과 비슷한 듯 하지만 조금은 다르고 더 맛있다.
강사님이 서울에서 오신 분인데 엄청 맛있다고 칭찬을 하셨다.
표고 탕수육
이 식당에서 직접 만든 도토리묵
회를 비롯한 첫 상차림 음식이 비워지면 밥상이 차려진다.
청국장에 나물, 김과 멸치볶음, 토란탕 등...
깔끔하고 맛있다.
식당에 가면 원래 밥 한 공기를 다 먹는 경우가 드문데 오늘은 싹 비웠다.
나물도 맛있고, 김과 함께 나온 젓갈 비슷한 게 맛있어서 김에 밥을 올려 함께 먹으니 계속 들어갔다.
우울한 마음마저 떨쳐버릴 기운을 주는 음식, 참 잘 먹었다.
누구라도 순천에 오면 향토정 음식 맛은 꼭 맛봤으면 좋겠다.
3인 이상일 경우 1인당 23,000원.
신발장이 있던 자리에 소품과 상장, 표창장으로 인테리어를 해놓았다.
#701. 맛의 진화가 계속되는 곳, 향토정
이 글은 Tasteem 컨테스트
내가 소개하는 이번 주 맛집에 참가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