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에 감사하는 미스티 @mistytruth
며칠 전, 하얀손클럽 모임이 있었다.
일명 백수클럽이다.
예전에 같은 직장에서 근무했던 동료들이 하나둘 퇴직을 하고 다시 뭉쳐서 '하얀손클럽'이라는 모임을 결성했다.
맛있는 음식, 좋은 곳 찾아 다니며 젊은 날에 해보지 못한 호사를 누려보는 게 이 모임의 소박한 소망이다.
누구나 그러하듯, 젊은 날엔 직장생활에 집안 일, 아이들 교육까지 해내느라 힘든 시간을 보냈었다.
지금 생각하면 서바이벌이었던 시간이었다.
첫 모임은 우리집 가까운 오리고기집에서 하기로 해서 모임 시간에 맞춰 걸어 갔다.
식당 들어가기 전에 식당 사진부터 찍고~.
특별하지 않은 첫 상차림이다.
여섯 사람 모여 세 사람씩 두 상, 각각 한 마리씩 시키고 부족한 듯해서 반마리 더 주문했다. 오리불고기엔 부추가 잘 어울리는 것 같다.
고기를 그렇게 많이 먹었는데도 밥을 두 공기씩 볶아 함께 나온 오리탕 국물에 또 먹었다. 고기를 먹고난 후의 느끼함을 볶음밥이 눌러주는 듯.
분명 사진을 찍었나 했는데 없어서 홈페이지에서 가져옴.
#출처: https://place.map.kakao.com/9290237
이 모임은 모인 사람들끼리 먹고, 마시고 한 회비를 무조건 1/n하는 걸 원칙으로 하기로 했다.
우리 둘째가 친구들이랑 모임하면 1/n 한다기에 젊은애들 답다 했는데 결국은 우리도 세태를 따라가는 것 같다.
어쩌면 가장 공평한 계산법일 것이다.
식사 후에는 자리를 옮겨 근처 카페에서 은퇴 후 농사를 짓고 있는 오라버니로부터 건강에 좋은 약초에 대해 많은 얘기를 들었다.
맛집정보
오리랑오리
#448. 빚을 내서도 먹는다는 오리고기
이 글은 Tasteem 컨테스트
내가 소개하는 이번 주 맛집에 참가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