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을 사랑하는 미스티 @mistytruth
6일에 친구들과 부부모임으로 화순만 연사에 다녀왔었다.
그날 밤꽃을 가까이에서 볼 수 있어 사진을 찍어 왔는데 우리 아파트 옆에 산이 있어서 11층인 우리 집에서 내려다보면 곳곳에 밤꽃이 피어있는 걸 볼 수 있다.
봄에 한동안 노란색 소나무꽃가루가 집안까지 날아들어 노랗게 쌓이더니 요즘은 밤꽃에서 나는 야릇한 밤꽃 향기에 머리가 어지러울 정도이다.
밤꽃은 암꽃과 수꽃이 따로 피지만 암수 한 그루이다.
수꽃은 동물 꼬리 모양의 긴 꽃이삭에 여럿이 붙었고, 암꽃은 그 아래에 2∼3개가 매달리는데 밤꽃은 영리하게도 벌이 올 수 있는 시간대에만 향기를 피운다고 한다.
밤꽃에서 나는 정액(精液)과 비슷한 냄새는 실제로 정액 속에 들어 있는 `스페르민(Spermine)'이란 성분이 들어있기 때문으로 벌은 그 냄새를 맡고 멀리서부터 찾아오게 된다고 한다.
어쨌거나 밤꽃 향기는 반갑지 않지만 이 꽃이 수정이 끝나면 밤송이가 되고 그 속에 맛있는 밤을 품게 된다는 사실.
자연에서 진행되는 오묘한 변화가 신기할 뿐이다.
꽃이삭에 무수히 많은 수술이 있다. 길다란 밤꽃이 수분이 되고 수정이 끝나면 성게같은 밤송이가 되는 사실이 신기하기만 하다.
서재에서 바라본 옆산의 밤나무꽃
밤나무
• 분류 : 참나무목>참나무과>밤나무속
• 학명 : Castanea crenata Siebold & Zucc. 1845
• 꽃말 : 고운 마음. 진심
밤나무(Castanea crenata)는 한반도와 일본이 원산인 참나무과의 낙엽 교목이다.
꽃은 옅은 노란색을 띠며, 6-7월에 정액과 유사한 독특한 냄새를 풍기는데, 밤꽃에는 정액에 포함되어있는 스퍼미딘과 스퍼민이 포함되어 있기에 이와 비슷한 냄새가 난다.
열매인 밤 속에는 탄수화물, 칼슘·인·칼륨 같은 무기질, 비타민이 많이 들어 있으며 밤은 한약재로도 쓰이는데, 만성 구토증과 당뇨병을 치료하고 위장과 신장을 튼튼하게 한다.
• 쓰임새
오래 자란 밤나무는 좋은 목재로 쓰이는데 밤나무 목재는 단단하여 부서지거나 썩지 않고 오래 가기때문에 방아의 축이나 절구공이처럼 단단한 연장을 만드는 데 쓴다.
철도 침목으로도 쓰고 위패나 장승을 만드는 데도 쓰였다.
작년 가을 옆 산에서 시어머니가 주워 오신 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