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33. 야릇한 밤꽃향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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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을 사랑하는 미스티 mistytruth@mistytru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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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에 친구들과 부부모임으로 화순만 연사에 다녀왔었다.
그날 밤꽃을 가까이에서 볼 수 있어 사진을 찍어 왔는데 우리 아파트 옆에 산이 있어서 11층인 우리 집에서 내려다보면 곳곳에 밤꽃이 피어있는 걸 볼 수 있다.

봄에 한동안 노란색 소나무꽃가루가 집안까지 날아들어 노랗게 쌓이더니 요즘은 밤꽃에서 나는 야릇한 밤꽃 향기에 머리가 어지러울 정도이다.

밤꽃은 암꽃과 수꽃이 따로 피지만 암수 한 그루이다.
수꽃은 동물 꼬리 모양의 긴 꽃이삭에 여럿이 붙었고, 암꽃은 그 아래에 2∼3개가 매달리는데 밤꽃은 영리하게도 벌이 올 수 있는 시간대에만 향기를 피운다고 한다.
밤꽃에서 나는 정액(精液)과 비슷한 냄새는 실제로 정액 속에 들어 있는 `스페르민(Spermine)'이란 성분이 들어있기 때문으로 벌은 그 냄새를 맡고 멀리서부터 찾아오게 된다고 한다.

어쨌거나 밤꽃 향기는 반갑지 않지만 이 꽃이 수정이 끝나면 밤송이가 되고 그 속에 맛있는 밤을 품게 된다는 사실.
자연에서 진행되는 오묘한 변화가 신기할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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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이삭에 무수히 많은 수술이 있다. 길다란 밤꽃이 수분이 되고 수정이 끝나면 성게같은 밤송이가 되는 사실이 신기하기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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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재에서 바라본 옆산의 밤나무꽃

밤나무

• 분류 : 참나무목>참나무과>밤나무속
• 학명 : Castanea crenata Siebold & Zucc. 1845
• 꽃말 : 고운 마음. 진심

밤나무(Castanea crenata)는 한반도와 일본이 원산인 참나무과의 낙엽 교목이다.

꽃은 옅은 노란색을 띠며, 6-7월에 정액과 유사한 독특한 냄새를 풍기는데, 밤꽃에는 정액에 포함되어있는 스퍼미딘과 스퍼민이 포함되어 있기에 이와 비슷한 냄새가 난다.

열매인 밤 속에는 탄수화물, 칼슘·인·칼륨 같은 무기질, 비타민이 많이 들어 있으며 밤은 한약재로도 쓰이는데, 만성 구토증과 당뇨병을 치료하고 위장과 신장을 튼튼하게 한다.

• 쓰임새
오래 자란 밤나무는 좋은 목재로 쓰이는데 밤나무 목재는 단단하여 부서지거나 썩지 않고 오래 가기때문에 방아의 축이나 절구공이처럼 단단한 연장을 만드는 데 쓴다.
철도 침목으로도 쓰고 위패나 장승을 만드는 데도 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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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가을 옆 산에서 시어머니가 주워 오신 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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