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산석에 방향제를 스며들게 한 디자인 상품을 본적이 있습니다. 화산석의 미세한 기공이 방향제를 오래 도록 잡고 있기 때문이랍니다. 화산석 이라지만 제가 보기엔 그냥 영락없는 화강암 조각으로 보입니다.
흔히 볼수 있던 화강암 조각도 찾으려면 없습니다. 뭔가 적당한 기공이 많은 것을 찾으면 만들어 봐야지 하다가 일전에 아내와 동생을 만나러 필리핀에서 주웠던 산호에 생각이 미칩니다.
한쪽에 구멍이 있어서 끈을 달아 걸어 두었습니다.
확대해서 살펴 보면 기공이 촘촘히 많습니다.
향수를 뿌려 보았습니다. 은은한 향기가 나는데 하루가 지나니 사라집니다. 너무 향수의 알코올이 너무 빨리 증발해 버려서 인가 봅니다.
알코올의 분자는 물보다 크기 때문에 같은 시간에 날아가는 양이 더 많습니다.
좀더 오래 향기를 잡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 보니 주변의 방향제는 알코올이 아니라 오일을 베이스로 만들어 진것이 많네요.
아이들 방에 오일을 살짝 빌렸습니다.
생각했던 것처럼 기공 사이로 오일이 스며 듭니다.
하루가 지난 다음에도 계속 향기가 남아 있습니다.
성공했다고 하기에는 반 뿐입니다. 향기 주변에 퍼지지 않고 흔들때만 퍼집니다. 오일이 공기와 만나는 면적이 크지 않기 때문인가 봅니다. 생각해 보면 화산석 방향제도 흔들리는 자동차용 이었던것 같습니다.
다음에는 차에 걸어봐야 할까 봅니다.
방에 방향제로 산호를 쓰려면 짧지만 향수를,
차에 방향제로 산호를 쓰려면 오일을 사용하면 될것 같습니다.
산호는 식물이 아니라 동물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식물과 동물을 나누는 기준이 뭘까요? 뇌의 유무일까요? 세포벽의 차이로 나누는 걸까요? 다음 숙제로 남겨 둬야 겠습니다. (왜 이렇게 삶이 복잡해져만 가는 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