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저씨들의 숨겨진 꿈 RC 자동차를 사다.

minsmoke(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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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저씨들은 어릴 때 어른이 되면 꼭 가질꺼야 하는 장난감들이 있는데 RC자동차도 그 리스트에 들어갑니다. RC자동차는 드론보다 돈이 더 든다는 사실을 알게된 후 좌절의 나날을 보냈지만

29.99불 RC자동차를 발견했습니다. 만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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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99불 가격에 뭘 기대하겠느냐만 모자른건 만들면 됩니다. 일단 저항값으로 출력을 제어하는 구조라 저항을 하나 더 달아 최고 속도를 조종할 수 있게 만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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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에 이미 RC로 가산을 탕진하신 분들의 조언으로 껍데기를 고정하는 클립을 쉽게 뺄 수 있도록 손잡이를 만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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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가진 드론 배터리를 2셀로 개조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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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터리가 들어갈 수 있도록 내부도 개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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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 배터리니까 전압이 너무 떨어지기 전에 알려줄 알람도 달아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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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쯤에서 차라리 좀 더 비싼 자동차를 사는 편이 좋이 않을까 생각하기엔 항상 그렇듯 너무 멀리 와버렸습니다.

앞에 범퍼도 더 달아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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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라멘트 테이프로 껍데기를 보강합니다. 흙이 들어갈만한 곳도 모두 막아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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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모든 드론인의 눈 FPV 카메라를 달았으나 차체에서 고스란히 몰려드는 진동으로 멀미를 일으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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뎀퍼도 만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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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위에 카메라를 설치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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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체에 고정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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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심한 초 멀미를 경험할 수 있습니다.

다 때버리고 모터가 타버릴 때까지 달리가가 정말 타버렸습니다. 저 가격에 BLDC 모터 같이 호사스런 부품이 들어 있을리 없으니 팬 달린 히트싱크라고 달아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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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트싱크는 얼마나 넓은 면적에 붙느냐가 중요하기 때문에 아주 중요한 순간에만 아껴쓰는 열그리스까지 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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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터를 연결하면 이렇게 팬이 돌아 모터의 열을 시켜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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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어쩐지 이미 차값을 훌쩍 넘어버렸습니다.

꼬셔서 같이 산 분들 (이미 저랑 드론을 날리던 분들 이시니 이런걸 좋아해서 쉽게 꼬셔 집니다.)은 이미 온갖 개조를 마치고 아이들에게 유산으로 넘긴 후 본인들은 100만원을 훌쩍 넘는 RC 자동차를 구매해 버렸습니다.

저는 버티고 있습니다.

이미 뭔가 또 다른걸 지르기엔 저도 아직 일말의 양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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