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실이 영 어둡고 키가 자랄리 만무한데 천장이 낮습니다. 흔하지 않은 주광색 형광등이 안그래도 음침한 마음을 더욱 음침하게 하는듯 합니다.
그래서 이틀간의 거실 조명 바꾸기가 시작되었습니다.
주변에 페인트가 떨어지는 것을 막기위해 신문지와 마스킹 테잎을. 어린이들은 영문 모른체 마냥 좋아합니다.
조명이 달려있는 천장은 베이지 색으로 도색되어 있는데 누군가 한번 닦아볼까 하다가 포기한 얼룩이 닦아보려면 닦아 보란듯 선명한 그런 색입니다.
닦아서 깨끗해질 상태가 아닌것 같아 색을 칠하고 조명을 달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이 하얀색은 그렇게 쉽게는 색을 내주지 않는다는 듯 좀처럼 하얗게 되지 않습니다. 4번을 칠하고서야 하얀색이 되었는데 그땐 이미 저도 하얗게 불태운 후 였습니다.
천장 디자인도 길게되어 있어 인터넷에서 고르고 골라 누가 추천해준 조명을 주문합니다. 비츠조명의 슬립 면 조명은 천정에 딱 붙어 설치하기 때문에 천장이 높아 보이기도 합니다. 나중에 생각해 보니 조명에 먼지도 쌓이지 않습니다.
스크류로 6군데를 천장에 바로 고정하면 됩니다. 나무 장식이 되어 있어 바로 고정이 가능한데 일반 석고보드 천장이라면 같이 들어있는 앙카를 먼저 고장하고 스크류로 고정 하면 됩니다.
저는 스크류를 쓰기 전에 귀찮아도 드릴로 미리 자리를 만들어 놓습니다. 스크류가 정위치에 들어가게 하기도 하지만 천장 석고보드위에 목재가 있는지 알 수 있기 때문입니다. 드릴에 목재가 느껴지면 앙카 없이 스크류로만 고정해야 합니다.
설치 팁을 남기자면 등을 들고 스크류가 고정될 자리를 표시한 다음 스크류가 들어갈 자리를 드릴로 구명을 내면 1-2개는 꼭 위치가 맞지 않습니다.
박스 같은 종이에 미리 조명이 고정되는 위치를 그린다음 그 종이를 이용해서 설치 위치를 잡으세요.
작업이 끝난 후 거실입니다. 초점을 조명에 잡아 어두워 보이지만 이렇게 밝은데서 한점 부끄럼 없이 살아갈 수 있을까 두려울 만큼 밝습니다. 100w 정도면 충분하지 않았을까 생각해 봅니다.
내친김에 방등 들도 모두 같은 디자인 조명으로 바꿔봅니다. 방이 상당히 넓은 편인데도 50w는 너무 밝은듯 합니다.
아내는 익숙해서 밝은게 더 좋다고 합니다. 역시 마음에 어두운 구석이 있으면 안된다고 생각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