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래 진공성형기를 만들려고 구매했던 작은 패널인데 징그럽게 무더웠던 지난 여름 그라데이션과 퍼즐이라는 이미지가 퍽 인상적이었습니다.
그렇게 시작한 그림이 더위에 신경이 눌어붙어 그만 서정적인 파스텔 이미지는 사라지고 그만 이 모양으로 그림이 끝이 나버렸습니다.
즉흥적으로 그린 그림은 항상 그렇듯 수고도 사고도 철학도 없지만 이 그림을 볼 때마다 무더운 여름 저녁이 떠오르곤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