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가 될지는 모르지만 언젠간 집을 몽땅 포장하겠다는 소박한 리페인팅 프로젝트 그 xxx 번 째 (몇 번째인지 기억이...) 이야기!!!
이 장은 사실 안에 방마다 연결된 보일러 밸브가 숨겨져 있습니다. 수납공간도 반밖에 되지 않습니다.
현관을 통해 거실을 향하면 여고괴담이 떠오르는 긴 복도가 이어지고 그 끝에 낮은 장이 있습니다. 바로 위로 할로겐 등이 벽을 향해 있는 것을 보면 가족사진이 딱 들어가야 할 것 같은 곳입니다.
이케아에서 충동구매한 액자를 핀으로 걸어 보았지만 어딘가 모를 클래식한 색감은 한창 화사한 것을 좋아할 중년 나이인 저에겐 무언가 귀가할 때마다 숙제로 다가오는 것입니다.
다른 색으로 고민을 많이 해봤지만 원래 색과 어울리는 무난한 색은 역시 하얀색 인가 봅니다. 사실 가장 칠하기 어려운 색인 것 같습니다.
하얀 젯소를 포함해서 5번이나 칠하고서야 겨우 하얀색을 얻었습니다.
아이들과 여름 방학 숙제로 시작한 스페이스 레일은 아직도 1/3이 남은 상태입니다. 겨울 방학까지 미룰 셈입니다.
도색 범위가 그다지 넓은 편이 아니라 금세 끝날 거라 생각했지만 어떤 일이든 그 일이 이루어지는 임계점이란 게 있는 것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5번을 칠해야 얻을 수 있는 하얀색처럼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