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간의 애매함을 강조하기 위하여 일부러 지저분하게 연출된 사진임을 강조 드립니다.
칙칙하여 새로 칠하리라 각오한 붙박이장의 리폼 의지에도 이상한 공간이 하나 있습니다. 있는 장도 들어가지 않고 무언가 쌓아두기도 애매한 공간이 그렇게 안방구석에 있어도 아무 쓸모없이 있습니다.
이케아 카탈로그에도 보일 듯 말 듯 벽에 평범해 보이는 하얀 선반을 발견합니다.
공간을 차곡차곡 채우는 것을 좋아하는 지극히 평범한 가장으로서 이런 산적꼬치에 대나무 막대 같은 의미 없는 공간은 견디기 힘든 퇴치해야 하는 것입니다.
이케아 모험 중에 발견한 이 조립식 선반은 매장에서도 상당히 큰 공간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크기도 다양하고 조립할 수 있는 부품의 종류도 다양해서 공간만 맞는다면 어떤 용도로든 만들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 아내의 의심 어린 강렬한 눈빛을 이기고 구입하게 됩니다.
아내의 바느질 작업장
부피도 크고 무게도 상당해서 가지고 들어오기가 만만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공간 활용이라는 목적에 다를 장식을 더하지 않고 깔끔하게 목적을 이루게 해줍니다. 원래 대부분의 이케아 제품은 벽에 고정하도록 설계되어 있는데 이 선반은 예외적으로 커다란 다리가 있어 넘어지지 않은 구조도 맘에 들구요.
잡다함을 한방에 가리는 필살 주름 커튼으로 마무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