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오래된 책이라 읽을까를 몇 번이나 고민했습니다. 이 책을 처음 소개 받았던 때는 제가 막 대학을 입학하던 때였지만 책이 처음 출간된 해는 1973년이니까요.
글 읽기도 내공이란게 필요해서 당시는 도무지 이해하기 어려워 억지로 억지로 읽다가 망각으로 흘려버렸습니다.
저는 일주일에 한편씩 잡지사에 투고를 하는데 이번주 기사가 아프리카에 혈액을 배달하는 드론이었습니다. 이 드론은 최첨단 기술이 아닌 최적 기술로 만들어집니다. 고정익 비행기에 모터와 GPS, 고도 센서 정도가 전부거든요.
작은 것이 아름답다는 고도화 되어만 가는 경제가 인류를 행복하게 하는가에 회의적입니다. 대안으로 중간 기술을 제안합니다. 고도화되기 보다 최적화된 기술을 발전 시켜야 한다고 말합니다.
40년 이상 지난 오늘 고도의 기술은 인터넷으로 평범해 졌습니다. 아프리카의 드론도 어떤 기준에선 최첨단이겠지만 오래된 철학이 현대에서야 만난 기분입니다. 이제야 다시 ‘작은 것이 아름답다’를 읽었을 때 비슷한 공감을 만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