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모든 조명을 LED로 바꾸었다고 생각해도 언제나 빈틈은 가까운 곳에 있습니다.
거실 조명은 바꾸었지만 저 너머의 베란다 등은 반투명 유리를 아라베스크 양식의 기둥 어딘가를 틀로 꼬아 만든 장식으로 남아 있습니다. LED 전구로 바꾸면서 어디서 본 적이 있는 풍선 등갓을 만들기로 합니다.
밀가루 반 물 반을 섞어 끓이면 밀가루 풀이된다는데 그건 아닌 것 같습니다. 끓는 물에 밀가루를 부어 적당한 농도를 만드는 편이 더 쉬운듯합니다. 어릴 적엔 온 가족이 도배를 직접 했는데 그때 왜 밀가루 풀 만드는 법을 배우지 못했나 의아합니다.
밀가루가 너무 많아 떡이 되어 버렸습니다.
좋아하는 노끈에 풀을 먹여 풍선에 감은 다음. 빨래 건조대에 걸어 잘 말립니다.
풍선을 터트려 제거하고 천장에 달 수 있도록 잘라낸 다음.
원래 등이 있던 자리에 고정합니다. 아들이 학교에서 만든 풍경도 등 안에 달아봅니다.
연결되는 부분이 지저분해 보이는 듯해서 더 튼튼히 고정할 겸 다른 끈으로 감았지만 그렇게 산듯해 보이지는 않는 듯합니다.
기대했던 것보다 예쁘게 만들어지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무더웠던 지난여름 시원해 보이는 느낌에 대략 0.03도 정도 거실 온도가 낮아진듯합니다.
그런데 이젠 너무 추워져 버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