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포스팅에서도 역시 베로나 여행기 포스팅을 이어가도록 해볼게요. ^^
2일차 코스는 베로나 관광지 전반을 다 도는 것이었습니다. (크지 않은 도시라 충분히 그러고도 시간이 남았어요 !)
베로나와 베니스 여행 포스팅에 평소 제 여행기 포스팅보다 많은 SBD가 박혀서 .. 기분이 정말 좋았습니다. 여행중에 작성하긴 했으나 진짜 열심히 썼거든요..
관심가져주신 모든분들께 정말 감사하다 말씀드리고 싶어요. 감사합니다!!!!!
그럼 베로나 2일차 포스팅도 시작합니다 ~~!
피에트라 다리를 배경으로 찍은 사진. 2일차 날씨는 흐림이었지만 그래도 베로나라는 도시는 정말 이뻤다. 흐린 날씨와 하늘 가득한 구름도 나름 색다른 도시의 분위기를 만들어주고 있었기에 날씨가 원망스럽진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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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잠을 자고 일어나 밍기적 밍기적 준비를 하고 아침 겸 점심을 먹기위해 시내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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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지와는 조금 거리가 있는 위치의 숙소였으나 오히려 그래서 더 많이 베로나를 보고 느낄 수 있었던 것 같다. 집에 오고 가기위해서 억지로라도 많이 걸어야만 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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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로나는 길이 참 쉬워서 좋다. 쭉 직진을 하니 다리가 나온다. 어제와는 또 다른 느낌의 도시가 내 눈앞에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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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리 맞은편에 바로 보이는 어떤 교회.
이 다리는 피에트라 다리가 아닌데 사진기준 오~~른쪽에 위치한 피에트라 다리 맞은편에도 교회가 있어서 돌아올 때 굉장히 혼란했었다. 나란 길치.. 방심은 금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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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비앤비 집주인이 추천해 준 식당에 거의 도착. 골목길 안으로 들어가니 정말 현지인들만 갈 듯한 식당이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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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uciano 레스토랑.
맛있고 저렴하다는 집주인의 추천을 받아 들어갔는데 영어 메뉴가 전혀 없고 사진도 없어서 주문하는데 정말 애를 먹었다. 구글 번역기도 돌려보고 구글 맵의 사진도 찾아보고..ㅋㅋ 밥을 먹는데도 언어가 문제가 될 줄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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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어 스테이크
버섯 파스타
그리고 디저트.
우여곡절 끝에 연어 스테이크와 파스타를 하나씩 시켰다. 고소하다에서 느끼하다로 생각이 바뀔 때 쯤 식사가 끝났고 디저트로 아이스크림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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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배터지게 먹고도 31유로 정도 밖에 나오지 않았으니 저렴하기는 진짜 저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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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분좋게 식사를 끝내고 다음으로 향한 곳은 베로나에서 가장 유명한 관광지, 줄리엣의 집.
사진 속의 큰 굴(?)을 통과하면 바로 줄리엣의 집이 나온다. 소설 로미오와 줄리엣이 굉장히 유명해지면서 줄리엣의 집을 가상으로 만들어 관광 상품화 시킨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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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리엣의 집.
영화 Letters to Juliet 에서 보았던 바로 그 곳이다. 영화 속에서는 줄리엣 동상 옆 벽에 사람들이 편지를 꽂아두었는데 실제론 자물쇠와 포스트잇, 낙서가 가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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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에다 씹던 껌으로 종이를 '띡' 붙여놓은 것이 좀 충격적이었지만 로미오와 줄리엣 같은 사랑을 바라며 벽에 자신들의 이야기를 붙였을 수많은 커플들을 상상하니 나쁘게 보이지만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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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다닥다닥 붙어있는 자물쇠들 위에도 역시나 많은 이들의 이름과 소망이 적혀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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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속 주인공, 줄리엣 집의 발코니.
소설 속에 나오는 로미오와 줄리엣의 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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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리엣의 발코니에 올라가기 위해서는 티켓이 필요한데 돈이 아까워 직접 올라가진 않았다. 그 돈으로 차라리 파스타 먹을 걸 스테이크를 먹고 말지..
대신에 내부에 들어가보니 위의 사진처럼 방명록(?)을 적는 노트가 있어 나도 거기에 방명록을 적어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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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baggo 님도 혹시 적으셨으려나.. 생각하면서 한국어가 적힌 페이지를 뒤적거려보았다. 그러다가 "부질없다, 다 헛짓거리다." 라는 한국어 문장을 발견했다.
피식, 웃음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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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리엣의 집을 구경한 뒤 다음으로 향한 곳은 CAFFE BORSARI 라는 유명한 카페였다. 네이버 블로그나 인스타그램 해시태그로 괜찮은 카페를 찾아보다 발견한 곳이었는데 카페 크기도 너무 작고 사람이 굉장히 많아서 여기에 들어가도 쉬진 못하겠다는 느낌을 받았다.
돌아서서 앉아 쉴 수있는 다른 가게를 찾아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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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곳은 Porta dei Borsari 라는 곳으로 Borsari caffe 에 가다가 본 곳인데 1세기 로마 시대 때 사용하던 문으로 2000년의 세월을 버티고 서있는 건축물이라고 한다. 원형 모습을 그대로 간직한 채 다른 양식의 건물들 사이에 있다보니 뭔진 몰라도 굉장히 눈에 띄었었다.
선 관광, 후 학습. (이제와서 찾아보니 그렇다고 한다.. ㅎㅎ;;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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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rsari cafe에서 머지않은 곳에 있는 젤라또 집에 들어가서 쉬었는데 따로 사진이 없다. 아마도 젤라또를 녹기전에 먹느라 바빴나보다..ㅎ
기분좋게 젤라또를 먹고난 후 다시 열심히 골목을 휘젓고 다녔다. 도시 자체가 이쁘다보니 이런 과일 가게마저도 영화 세트장 같고 내가 영화 주인공이 된 기분같고 그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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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명 아점도 배부르게 먹고 젤라또도 먹었는데 왜 빵 가게를 그냥 지나치기가 힘이 든건지.. 결국 가게에 들어가 빵 몇 조각과 파스타 면, 그리고 토마토 소스를 사서 나왔다. 베로나에서는 정말이지 엄청 먹어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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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나스타샤 교회.
가봐야겠다고 생각하긴 했으나 지도를 따로 보진 않았는데 골목길을 휘젓다보니 눈 앞에 툭 튀어나왔다.ㅋㅋㅋ 교회의 외관이 단순했는데 문의 알록달록한 장식이 양념 역할을 잘해주고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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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로나 시내도 얼추 거의 다 본듯 하여 강가에서 놀다 바로 숙소로 가기로 집 방향으로 출발하였다. 가는 길에 드디어 마비스 치약이 있는 약국을 발견하였다. 이 치약이 진정 치약계의 프라다인가.. 나는 사질 않아서 모르겠다만 그렇다고 한다.
믿거나 말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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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실히 맑은 날보다는 덜했지만 강가에는 경치를 보고있는 커플들이 꽤 있었다. 커플에만 초점을 잡을랬는데 거리가 멀어서 실패. 그냥 초점은 앞에 잡고 흐리게 했는데 이것도 의외로 이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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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 사진의 반대 방향으로 고개를 돌리면 보이는 산 피에트로 언덕.
바로, 베로나 첫날 노을을 구경한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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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돌아가는 길에 찍은 집에서 시내 방향으로 오고 갈 때 계속 보았던 이름모를 교회.
건물이 꽤 이쁘고 사진이 분위기있게 잘 나왔는데 하필 기울었다.. 수평계 있는 바디로 얼른 바꾸고싶다.. 손이 똥손이라 수평계가 없는 100D가 원망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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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가는 길에 집 앞 마트에서 장을 보고 뚝딱뚝딱 요리를 만들었다.
메뉴는 해물(새우) 토마토 파스타 & 감바스 알 아히요 & 돼지고기 꼬지 & 토마토+물렁치즈 디저트 & 골목 빵가게에서 사온 빵 그리고 저렴이 샴페인...
다 만들고 보니 정말 요리들이 한 상 푸짐~~하게 나왔다.
다 먹느라 토할 뻔 했다. 맛있으니까 버리지도 못하겠고 ㅋㅋㅋ.
술이랑 음식 버리는 게 아까워서 계속 먹는 게 진짜 미련한 짓이라고 배웠는데 베로나에서 나는 완전히 미련한 사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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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튿날은 일찍 귀가를 했고 요리를 만들어먹은 후 따로 외출을 하지 않았다. 셋째 날은 친구를 바래다주고 피렌체로 이동하는 날이었으므로 사실상 2일차가 베로나에서의 마지막 날이었다.
빡세게 돌면 하루로 충분히 다 보고도 남을 도시인데도 나는 2박을 베로나에 투자했고 필요 이상의 여유를 만끽할 수 있었다. 여유롭게 여행하는 것이 좋고 관광객으로 붐비지 않는 마을이 좋다면 베로나 여행을 강력히 추천한다. 아, 그리고 가기 전에 레터스 투 줄리엣이라는 영화를 꼭 보고 가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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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명보다 사진 중심의 빈약한 포스팅들.. 관심가져주셔서 감사하고 즐거운 한주 되시길 바래요 :D
저는 31일 여행을 마치고 프라하로 돌아간 이후에 피렌체, 친퀘테레 여행기를 포스팅 하도록 할게요.
아! 혹시 이탈리아 북부 여행을 준비중이시거나 따로 도시에 대해 궁금한 게 생긴다면 망설임없이 물어봐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