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 포스팅에 이어서 잘츠부르크 여행 2일차를 포스팅해보겠습니다. 둘째날은 비가 계속 내려 많은 곳을 다니지 않았습니다. 잘츠 자체가 많이 갈 데도 없지만요.ㅎㅎ
둘째날은 비가 왔다.. 오후까지 계속 왔다. 그래서 비를 피할 겸 일단 시내의 Nordsee 라는 음식점에서 아침식사를 하였다. 식당에는 해물 튀김, 샌드위치, 버거 등등..을 팔았었는데 썩 맛이 있진 않았다. 비가 그칠 기미가 보이지 않아 식사를 마친 후 일단 밖으로 나섰고 같이갔던 형을 위해 푸니쿨라나 한번 더 타고 성 구경을 하기로하였다.
성으로 가는 길.. 스르륵 잘츠부르크 대성당에 들어갔다. 마침 동아리(?) 같아 보이는 분들이 옷을 챙겨입고 노래부를 준비를 하길래 !! 몇 곡 듣고가려 의자에 앉았다. 춥고 비도 오고 교회는 따뜻하고.. 노래가 마치 자장가 같아 꾸벅꾸벅 졸았다.ㅎㅎ
푸니쿨라 정류장까지 갔으나 잘츠부르크 카드로 푸니쿨라를 두 번 이용하는 것이 불가능하단 사실을 알게 되어 성으로 올라가지 않고 모차르트 생가를 구경하기로 하였다. 그냥 집인 모차르트 생가를 이리~저리~둘러보았고 나가려던 찰나 우연히 거기서 일하는 한국인 security 아저씨를 만났고 양조장 구경을 추천받았다. 그리고 양조장으로 출발.. 시간이지나 이렇게 적어놓고 보니 잘츠부르크 여행은 정말 계획이 없었구나..!!ㅋㅋ
(별로였던지 모차르트 생가는 사진 한 장이 없네요.. ;;)
아저씨가 알려준대로 자물쇠다리 쪽에서 1번이나 10번 버스를 타고 쭉~ 갔다. 몇 정류장이었는지 기억이 나진 않으나 어디 내려서 penny 마켓을 등지고 쭉 걸어가면 양조장이 나왔다. 구글 지도에도 제대로 나오지 않았던 걸로 기억하는데.. 가려면 블로그라던지 카페라던지.. 여기저기 잘 찾아보고 가야할 것 같았다.
잘츠부르크 카드를 보여주면 이렇게 입장권을 주는데 이 티켓이 바로 맥주 세 잔과 선물을 받을 수 있는 카드다..! 잘츠부르크 카드를 사서 푸니쿨라랑 양조장 구경만 하면 딱 본전을 뽑을 수 있는 것 같다.
그냥 비오는 날 구경을 갔기때문에 볼만 하긴 했으나
아쉬운 점이라면 영어 설명이 거의 없고 대부분의 설명이 독어로 되어있었다는 점이다. 독일어 가능자가 절실한 순간이었다, 정말로..
스페셜에디션인지 아니면 여태 나왔던 맥주병들인지 독일어가 불가능하니 알 길이 없다. 아무튼 병 디자인이 굉장히 독특해 사진을 찍어두었다.
Stiegl 맥주. 시킬 수 있는 종류가 세 가지 있었는데 classic / unfiltered / 하나가 기억이 나질 않는다. 나머지 하나가 사진 중 가운데 것인데 가장 내 입맛에 맞았고 unfiltered는 라임 향같은 향이 진해서 개인적으로 별로였다. classic은 이름답게 그냥 그랬다.
양조장에서 다 놀고 컵 선물을 받아 나오니 거짓말처럼 날이 개었는데 기분이 좋다기보다는 왜 더 일찍 개지 않았나..하는 원망이 속에 가득했다. 내 신발과 양말이 다 젖었기 때문에..
날이 개면서 우연히 보게 된 무지개. 비가 계속 내려 신발도 젖고 춥기도 하여 그 길로 곧장 숙소로 들어가 한참을 쉬었다. 그 날 저녁은 정말 나가야하나 말아야하나 고민을 많이 했었는데 결국 여행이 아까워서 나가기로 결정, 못 가본 수도원으로 또 맥주를 마시기 위해 향했다. 잘츠부르크의 대부분의 가게는 아홉시쯤이면 문을 다 닫는다. 그런데 수도원의 맥주를 파는 하우스(?)는 밤 11시까지 영업을 한다고 하니 가보고 싶다면 밤 시간을 할당하는 것이 조금 더 많은 여행지를 다녀볼 수 있는 전략이 아닐까 싶다.
이렇게 바깥의 푸드코트에서 먹고싶은 음식들을 사고 맥주까지 사 들어와 아무데나 앉아서 먹으면 된다. 오고 가는데는 한시간 정도가 걸렸는데 정작 고기와 맥주를 먹는데는 30분도 채 걸리지 않았다... 순식간에 후루룩 해치우고 다시 빠르게 귀가~!! 이렇게 잘츠부르크 여행의 마지막 날이 끝났다.
잘츠부르크 라는 도시는 서부 독일의 국경 근처에 있는 공업도시라고 합니다. (전혀 안그래보였는데..) 그리고 이 곳은 바로크 양식의 건축물들이 많이 보존되어 있어 북쪽의 로마라고 불리기도 하는데, 사실 이런 것보다는 모차르트 출생지로 더욱 유명하지 싶습니다. 모차르트의 출생지이다보니 당연히 음악이 빠질 수 없겠죠 ? 1920년부터 매년 여름, 잘츠부르크 음악제가 개최되기도 하고 영화 사운드오브 뮤직의 배경도 이 도시죠.ㅎㅎ
하지만 저는 모차르트든 음악이든 이런쪽으로는 관심이 전혀 없고 오로지 자연, 대자연!! 을 외치는 사람이라.. 잘츠부르크가 큰 감동의 도시로 기억에 남아있지는 않네요. 하하. 대신에 다음으로 이어지는 할슈타트와 오버트라운은 굉장히 기억에 강렬히 남아있습니다 :)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다음 포스팅에서 만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