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의 이번 이탈리아 여행은 베니스-베로나-피렌체-친퀘테레-밀라노로 이어지는 이탈리아 북부 코스입니다.
다녀보니 이 루트는 날씨가 굉장히 중요하단 생각이 많이 들어요. 그리고, 운이 좋게도 저는 가는 곳마다 맑은 날이 계속되고있네요 ㅎㅎ..
아무튼 이번 포스팅에서는 소설 로미오와 줄리엣 의 배경이 되는 도시, 그리고 영화 "Letters to Juliet"(레터스 투 줄리엣) 의 촬영지 중 하나인 베로나를 보여드리려해요.
그럼, 시작합니다 ~!
산 피에트로 언덕에서 노을을 구경하며 찍은 사진.
베로나.
소설과 영화를 통해 먼저 내 머릿속에 잡혀있었던 이미지와 직접 다니며 보았던 베로나라는 도시의 분위기. 그리고 친절한 사람들과 맛있는 음식은 내가 이 도시를 사랑하기에 충분한 이유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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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숙소에 체크인을 한 후 노을을 보기 위해서 부지런히 산 피에트로 언덕으로 걸었다.
도시 옆으로 강이 흐르고 강 옆으로 도시 전체를 조망할 수 있는 높은 곳이 있고.. 처음 봤을 때 프라하랑 비슷하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너무 관광도시가 되어버린 프라하와 아직 사람들이 그렇게 많이 찾지않는 베로나는 분명히 다른 분위기를 풍기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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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로나라는 도시를 돌아다니며 좋았던 점 중 하나는 바로 골목 사이사이로 스며드는 햇볕이었다. 평화로운 도시의 분위기와 따스한 햇살이 너무도 잘 어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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쭉쭉 걸어 올라가니 피에트로 다리가 보인다. 역시 강을 끼고있는 도시답게 다리가 참 많다.
다리들을 멍하니 바라보면서 보통 강을 끼고있는 유럽의 도시들이 이쁜걸로 유명하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부다페스트, 프라하, 베로나, 피렌체.. 등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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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에트로 언덕으로 가기위해서는.. 언덕의 입구부터 한 20분? 정도 걸어올라가야했는데 그게 싫어서 그냥 케이블 카를 타기로 했다. 왕복 2유로. 굉장히 만만한 금액이다.
베니스에서 그래도 엄청 아껴댔으니 베로나에서는 좀 덜 힘들고 잘 먹고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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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덜컹, 덜컹"
케이블 카에 올라탄 지 5분도 채 되지않아 꼭대기에 도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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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블로그 후기를 보고 베로나에 도착하자마자 언덕으로 향했는데 그 선택이 정말 잘한 선택이었다. 다음 날은 날씨가 흐렸기 때문에... (지금까지의 이탈리아 여행 일정 중 유일하게 흐린날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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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색 지붕들이 햇살을 받아내는 모습이 정말이지 최고였다.
내 머릿속에 순간 크로아티아의 흐바르와 프라하가 스쳐지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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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 보고있어도 질리지 않는 피에트로 언덕의 노을.. 베로나에서 교환학생을 했으면 어땠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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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을을 보는 시간이 끝나간다. 벌써 베로나에서의 하루가 끝이 나는 것 같아 섭섭하다.
돈이 많고 시간이 좀 더 많았더라면.. 돈에서도 시간에서도 완전히 자유롭지 못한 점이 어쩔 수 없지만서도 너무 아쉽게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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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을을 구경하는 커플의 사진.
제일 위에 커버로 쓴 사진(↓)은 정말 잘 나온 것 같고 이 사진은 초점을 잘 못잡고 수평도 좀 안맞는 것 같아서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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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쨌든 이 아름다운 도시에서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노을을 보고있는 모습들이.. 그 순간이 내 눈에 정말 아름다워 보였고 그냥 지나치기가 어려웠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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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을을 거의 다 본 후에 배가 고파져 시내로 발걸음을 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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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리를 건너 문(?)을 통과하고 쭈욱 직진하면 되었다. 길치인 나도 길을 쉽게 찾을 정도로 길이 쉬운 베로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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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목골목을 뒤적거리며 트립어드바이저의 순위권에 있는 맛집을 찾아다녔는데.. 베니스에서도 그렇고 여기서도 그렇고 왜 다 닫은건지...!
베로나에서도 4번 가량 헛걸음을 한 뒤 광장에 있는 아무 음식점으로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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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아무 음식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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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고기는 실패하지 않으며 Monti Garbi 라는 베로나산 와인도 정말 꿀맛이었다.
거기에 웨이터들도 정말 정말 친절했다. 그냥 들어간 식당치고는 너무나도 성공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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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보니 또 먹고싶다... 아... 이탈리아 여행을 하면 살이 찐다던데 왜 그런지 조금 알 것도 같다. 먹을 게 너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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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을 먹고 난 후 베로나 시내를 좀 걸어보았다. 위험함이라는 느낌은 정말 눈씻고 찾아볼 수 없는 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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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사 전 네 번의 헛걸음 탓에 급격히 피곤해져 숙소로 돌아가기로 했다. 이 곳은.. 시뇨리광장? 에르베 광장 ?...
(아마도 에르베 광장이다.. ) 도시가 크지 않기때문에 줄리엣의 집을 향해서 쭉 걷다보면 결국 관광지들이 한 동선 안에 모여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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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고 뭐고 부지런히 걷고 걸어 아늑한 에어비앤비 집 도착~!!
4번의 헛걸음만 제외하면 너무도 완벽한 하루였다. 좋은 날씨, 이쁜 풍경 그리고 맛있는 저녁 식사까지.
베로나의 첫인상 : ★★★★★
이렇게 2박 3일 베로나 여행중 첫날이 끝이 났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새로운 한 주도 힘차게 시작해봐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