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 부러울 것 없어 보이는 친구가 불면증에 시달린다며 얼굴이 초췌하고 수척한 얼굴로 모임에 나왔습니다.
그 친구는 새로 입주한 넓은 평수의 새 아파트에 고급차에 명품 백에 시부모의 재력과 변호사 남편에 딸은 로스쿨 다니고 아들도 명문대에 다니는 누가 보아도 부럽기만 한 친구가 불면증에 시달린답니다.
약을 먹지 않으면 잠을 제대로 못 잔다는 말에 너무나 충격이었습니다.
친구 말에 의하면 지난해 친정어머니가 돌아가신 후 아무 것도 하고 싶은 것이 없고 삶이 허무하게만 느껴지더니 우울증으로 인한 불면증까지 있어 요즘은 병원 처방을 받아 약을 먹고 있다고 합니다.
남편은 바쁘게 생활하고 자식들은 집 떠나 있고 자기 일이 없는 50대 주부들이 부자 병처럼 보이는 난치병을 앓고 있나 봅니다.
평범한 이들이 보면 고민 아닌 고민으로 괴로워하며 불면증으로 시달리는 걸 쉽게 이해가 되지 않지만 친구를 보니 얼마나 힘이 들었으면 눈 밑 다크서클이 온 얼굴을 덮고 있는지 안타까울 뿐이었습니다.
50대 갱년기를 사춘기 못지않게 힘들게 겪고 있는 듯합니다.
자주 전화하고 연락하며 고민을 나누고 소통하며 지내야겠습니다.
친구가 꽉 막힌 생각을 돌이켜 하루빨리 마음의 평화가 찾아왔으면 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