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 영양 시골사시는 할머니가 밭 일 나가시면서 할아버지에게 보낸 쪽지 글 내용입니다
해석해보겠습니다.
재밌게 보셔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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뱅갑이 아배요
(병갑이 아버지)
당신도 요세 애빗던데
(당신도 요즘 야위엇던데)
맥지로 냉자 내 고랑떼 미기지 말고요
(괜실히 나중에 나 골탕 먹이지 말고요)
정제 가머 오봉에 밥뿌제 더퍼둔 대지비에 정구지 찌짐이 이슬끼시더
(부엌에 가면 쟁반에 상보 덮어둔 접시에 부추 부침개 있을겁니다)
쪼매 데파가 종바리에 잇는 지렁에 찌거 무그소
(조금 데워서 종지에 있는 간장에 찍어 드세요)
냉자 바테 올찌게
(나중에 밭에 올때)
쭉띠기들 태우구로 다황 쫌 가오고
(쭉정이 태우려고 성냥 좀 가져오고)
갱빈 여불떼기 쫌 띠지기로
(강변 옆에 조금 갈아 엎을려고)
고바 있는 훌찌이 하고
수군포, 까꾸리, 깨이,
(고삐 있는 쟁기하고 삽, 갈퀴, 괭이)
울따리 치그로 새끼대이도 마카 가져오소.
(울타리 치려고 새끼하고 모두 다 가져오세요)
이부제 꼬네기 덤빌라 생선은 단디 치아두고,
(이웃에 고양이 덮칠지 생선은 꼭 치워두고)
얌새이는 큰 돌삐로 공가가 매매 무까두소.
(염소는 큰 돌로 눌러서 꼭꼭 묶어 두세요)
삽짝도 단디 지두카노코 사게 오이소.
(대문도 꼭 당겨 놓고 빨리 오세요)
일 마치고 거랑서 몸띠 씩꾸로 사분하고
(일 마치고 강가에서 목욕하게 비누하고)
내 가라이블 꼬장주도 쫌 가오소.
(내 갈아 입을 속옷 고쟁이도 좀 가져 오세요)
남들 누네 안띠거로 비니루 봉다리에 너어가 물 한 빙 하고 다라이에 다마가 단디 더퍼 오소
(남들 눈에 안 띄게 비닐봉지에 넣어서 물 한 병하고 대야에 담아 덮어서 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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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우리말이라도 사투리를 글로 써 놓으니 잘 모르실거라 생각됩니다만 경상도분들은 어느정도 이해 할수 있을 겁니다 ㅎㅎ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