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늦게 집 떠나 있는 성인인 아들이 전화가 왔습니다.
장염인지 약을 먹고 자려고 누웠다가 어릴 적 엄마가 배를 쓰담쓰담 어루만지며 불러주던 노래가 문득 생각나서 전화했답니다.
아가배는 똥배
똥배는 똥 누고
흙배는 풀어지고
돌배는 가라앉고
나무배는 뜨고
아가배는 똥배
똥만 누면 낫는다.
이렇게 반복하여 4분의 3박자로 불러주면서 배를 주물러 주면 아랫배가 따뜻해지면서 편히 잠을 자곤 했습니다.
가끔씩 잠이 들지 않을 때는 이렇게 자장가를 불러 주었습니다.
자장자장, 우리 아기.
잘도 잔다, 우리아기.
멍멍개야, 짖지 마라.
꼬꼬닭아, 울지 마라.
우리 아기, 잠을 잔다.
지방마다 내용은 다르겠지만 제 어머니께 전해들어 아들에게 들려준 자장가 아들이 생각나는걸 보면 어릴 때 기억이 나나 봅니다.
언젠가 아들도 자기 자녀들에게 전해 들려주겠지요.
이 밤에 생각나는걸 보면 아마도 머릿속에 할머니와 엄마가 들려주던 자장가의 기억은 평생을 가나봅니다.
아니면 조금씩 그때 그 시절 아기로 돌아가고픈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 봅니다.
아들 고맙고 사랑해 ♡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