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마다 웃을일 좋은일만 있다면 오늘 같은 이 시간을 가질까 하는 생각을 합니다.
화나고 짜증나고 답답할 땐 내 탓이라 여기며 내려놓고 세상을 아래로 바라보면 이만하길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어 마음을 다잡으며 달래기도 합니다.
그래도 답답하고 억울함이 깊을땐 가끔씩 찾아가는 경산 갓바위나 집에서 좀더 가까운 대구 달성군 옥포면 비슬산 자락에 있는 용연사 절을 찾곤 합니다.
어제는 용연사 절을 가서 부처님 진신 사리가 모셔진 적멸보궁 법당에서 108배 절을 하고 1년 인등을 접수했습니다.
인등은 부처님의 세계, 진리의 세계로 이끌어 주는 등불이란 뜻으로 스스로 마음을 다스리고 밝음을 잃지 않으려 부처님전에 밝히는 등불입니다.
처음으로 남편과 나 그리고 아들까지 한해동안 걸림없이 앞길을 환히 밝혀 줄거라 믿으며 인등 접수를 하고 나니 마음이 한결 가볍습니다.
고요한 산사의 여유로움을 온몸으로 느끼며 처마에 달려 너울대는 풍경소리가 아직도 귓전을 간지럽히는 듯 합니다.
짧은 시간이지만 마음껏 힐링하고 왔습니다.
새로운 한주 행복하게 시작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