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창, 아흔아홉 번째 이야기] 겨울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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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직접 쓴 캘리그라피입니다.)


사랑하는 시람아.
우리에게 겨울이 없다면
무엇으로 따뜻한 포옹이 가능하겠느냐.
무엇으로 우리 서로 깊어질 수 있겠느냐.

이 추운 떨림이 없다면
꽃은 무엇으로 피어나고
무슨 기운으로 향기를 낼 수 있겠느냐.
나 언 눈 뜨고 그대를 기다릴 수 있겠느냐.

눈보라 치는 겨울밤이 없다면
추워 떠는 자의 시린 마음을 무엇으로 헤아리고
내 언 몸을 녹이는 몇평의 따뜻한 방을 고마워 하고
자기를 벗어 버린 희망 하나 커 나올 수 있겠느냐.

아아 겨울이 온다.
추운 겨울이 온다.
떨리는 겨울 사랑이 온다.

겨울 사랑 - 박노해 -


♤ 몸도 마음도 얼어붙는 올해 최강 한파의 추운겨울 아침입니다.

이 시를 읽고 잠시나마 마음 따뜻해지길 바래봅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