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댁 선산에 벌초하러 남편을 따라 갔습니다.
아주버님이랑 사촌 시동생과 남편 모두 힘을 모아 벌초를 합니다.
시아버님 시어머님 생전의 모습도 떠오릅니다.
남자 분들은 벌초하느라 힘들겠지만 우리 여자 분들은 간식으로 김밥과 과일에 맥주를 먹고 마시며 그늘에 앉았습니다.
호박잎이며 깻잎 딴것을 다듬으며 동서지간 정담을 나누었습니다.
부모님 묘소 바로 옆에는 이곳이 명당이라 하여 서산 여기저기에 있었던 선대 할아버지 할머니 조상들의 산소를 몇 해 전 이장하여 파평 윤씨 추모비를 만들어 모셨기에 지금은 아버님 어머님 작은아버님 작은어머님 4구만 벌초하니 한결 수월합니다.
큰아주버님은 조카들이 참석하지 않은 것이 서운하신지 벌초 하는 것도 집안 연중행사이니 내년에는 조카들도 참석하게 해야 하겠다고 하십니다.
벌초하고 난 후 산소는 이발을 한 듯 말끔하고 시원해보여 기분이 참 좋아집니다.
조상님들이 따뜻하고 포근한 명당에서 영면하시리라 믿으며 발길을 돌렸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