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창, 세 번째 이야기] 아들이 아니라 남편이라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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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어긋난 약속보다
이제는 믿기 어렵다는 사실이
나를 더 슬프게 한 적이 있습니다.

행동으로 지키지 않고
말로만 하는 당신 약속은
실망이 되어 믿음을 상실하게 했습니다.

욕심과 의심을 머금고
당신에게 한 충고는 잔소리가 되어
감정을 상하게 한 걸
이제야 조금 알겠습니다.

감정은 의지대로 잘 되지 않음을 알지만
어쩌면 당신이 남편이 아니라 아들이었다면
보듬고 안아주며 위로해 주었을 겁니다.

내 남편이라는 속박에 갇혀
힘겨운 사투를 벌이며
당신 마음에 상처 입힌 것에
늦은 후회를 합니다.

미안합니다.

[마음의 창, 세 번째 이야기] 아들이 아니라 남편이라서 | Ecenc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