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어긋난 약속보다
이제는 믿기 어렵다는 사실이
나를 더 슬프게 한 적이 있습니다.
행동으로 지키지 않고
말로만 하는 당신 약속은
실망이 되어 믿음을 상실하게 했습니다.
욕심과 의심을 머금고
당신에게 한 충고는 잔소리가 되어
감정을 상하게 한 걸
이제야 조금 알겠습니다.
감정은 의지대로 잘 되지 않음을 알지만
어쩌면 당신이 남편이 아니라 아들이었다면
보듬고 안아주며 위로해 주었을 겁니다.
내 남편이라는 속박에 갇혀
힘겨운 사투를 벌이며
당신 마음에 상처 입힌 것에
늦은 후회를 합니다.
미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