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창, 여덟 번째 이야기] 소주로 시작해 소주로 끝난 보길도 여행 2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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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랑이 보길도에서 양식한 전복회와 소주를 10병씩이나 사들고 왔습니다.

술을 싫어하는 저는 일찌감치 불안합니다.

남편, 시아주버님, 형님이랑 전복회를 안주 삼아 소주를 마십니다.

한 병, 두 병, 세 병 술이 들어가니 안주가 부족하다고 합니다.

통닭을 시키고 컵라면을 먹으며 어느 듯 빈 소주병 10병 ㅠㅠ

속이 타들어갑니다.

소주 한잔도 제대로 안 마신 나는 술 취한 두형제가 엄청 닮은걸 보고 새삼 놀랍니다.

술 먹다 죽은 조상귀신이 붙었나?

술 마시러 보길도 이 먼 길까지 와 모텔 방에서 소주 마시며 술 취해 가는 모습이 못마땅함이 자꾸 보입니다.

스멀스멀 화가 올라옵니다.

왜 휴가를 같이 오자고 했을까 후회를 합니다.

보길도의 밤바다의 어둠과 함께 남편과 형님 내외는 술 취해 잠을 잡니다.

여기가 휴가 여행을 온 것인지 술 마시러 온 것인지 알 수가 없는 불편한 마음으로 1박의 밤을 보냅니다.

다음 화에 계속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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