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틸유아마인 사만다 헤이즈 지음
첫 번째 주인공인 클라우디아는 재력가인 남편 제임스와 완벽한 가정을 꾸리고 있다. 그녀는 그토록 원하던 아이를 임신하고 희망찬 나날을 보내는 중이지만, 워킹맘으로서 일과 출산 준비가 벅차 새로운 가정부 조를 고용하게 된다.
두 번째 주인공인 수상한 가정부 조는 아이들과도 잘 어울리고 더없이 친절하지만, 클라우디아는 그녀가 뭔가 꿍꿍이를 가지고 있음을 직감한다. 설상가상으로 남편의 출장 후 그녀의 불안은 점점 커진다.
한편, 그들이 사는 지역에서 임신한 미혼 여성을 대상으로 한 무자비한 연쇄 살인 사건이 발생한다. 이 책을 또 다른 주인공인 여형사 피셔도 이런 사건은 처음 겪는다. 피셔는 17살 딸이 학업을 중단하고 결혼을 하겠드고 나서자 이 사건이 남의 일 같지 않다.
이 책은 아기에 대한 강한 집착을 보이는 한 소녀의 독백으로 시작한다. 그리고 세 여자 주인공이 각자의 입장에서 서술하는 내용의 교차에 따라 빠른 전개가 진행되어 480페이지가 넘는 책을 지루할 틈 없이 단숨에 읽게했다.
사만다 헤이즈의 소설에는 알프래드 히치콕의 '맥거핀 기법'을 연상케 하는 떡밥이 자주 등장한다. 독자로 하여금 줄거리 상 매우 중요한 것 처럼 느끼게 만들었던 인물이 극이 진행되면서 전혀 중요하지 않은 것으로 밝혀지는 것이다.
읽는 내내 범인으로 몰아갔던 인물은 마지막에 대반전이 나타나고 진짜 연쇄 살인 범은 예상할 수 없는 인물로 놀라게한다.
몰입도와 완성도가 매우 훌륭하다. 그리고 마지막에 진짜 진가가 드러난다. 중간 중간 깔린 개인적인 사건들이나 미묘한 심리적인 요소들까지 마지막에 모두 개연성이 드러나며 감탄을 하게 만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