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에 본 넷플릭스 영화 '거꾸로 가는 남자'입니다. 원제는 'je-ne-suis-pas-un-homme-facile' 영제는 'I'm not an easy man.'이네요. 영제 번역이었으면 안 봤을 듯
장르 코미디 / 나라 프랑스 / 러닝타임 98분/ 청불
배우 문 데일리, 빈센트 엘바즈 (누구세용;;;)
포스터에서 많은 스포를 하고 있네요. 남자처럼 입은 여자와 여자처럼 입고, 가방을 메고 따라 걷는 남자 왜일까요.
남주 다미엥은 흔히 말하는 플레이보이 스타일입니다. 이쁜 여자만 보면 작업을 걸고, 여자는 많으나 깊은 관계까지는 가지 못하고 양치를 30분씩 하는 탓에 상담도 받고 있어요.
여주 알렉산드라에게 여자가 키가 크다고 말하자 알렉산드라왈 '여자는 크면 안되냐?' 작업 실패.
그리고 급히 가는 길 또 다른 여자들에게 정신이 팔려있다가 전봇대? 인지 뭔지에 부딪혀 충격을 받고(매번 이런 식;;;;)는 다음날 아침 딴 세상을 만납니다.
옷장에는 좋아하는 청바지와 정장들이 사라져있더니 자기가 여자들에게 던지던 추파를 여자들이 던지네요. 회사에서는 여자 부하직원이 상사가 되어있고 자기 안건은 🐶무시를 하자 사표를 던지고 나옵니다.
(전봇대에 부딪히고 딴 세상이 된 것도 그렇고 전에 리뷰했던 어쩌다 로맨스가 생각나는 부분이네요.)
그리고 종일 일어나는 일들이 뭔가 이상합니다.
남자와 여자의 몸이 바뀌는 스토리는 많이 있었는데 이 영화는 남자와 여자의 사상이 바뀐 세상에 남주인 다미앵만 그대로라 혼란스럽습니다.
이 세상은 남자가 관리하는 세상입니다. 관리야 모두 하지만 남자는 이쁘면 장땡. 다이어트 보조제도 먹고, 요가로 몸매 관리도 하고, 제모도 하고, 짧은 옷도 입죠. ㅋ
포스 보소
어제의 멀쩡한 세상에서 다미엥을 깠던 알렉산드라가 이 세상에서는 유명한 작가로 사생활 문란한 플레이 걸인데 다미엥이 보조가 됩니다.
알렉산드라는 남자답지 않은(?) 다미엥을 소재로 글을 쓰려고 다미엥과 사귀게 됩니다. 다미엥을 이용하려다 진짜로 빠지게 되죠.
데이트는 여자가 일찍 와서 기다리는 거죠. 차문도 열어주는 매너녀입니다.
차가 고장나자 여자답게!! 멋지게 나가서 고칩니다.
남남커플 같은 남녀커플
한 여자에게 정착을 못하던 다미엥이 먼저 청혼을 하고 알렉산드라도 고민 끝에 ok를 했지만 둘은...스포는 생럐!!
다미엥이 적응을 못하는 이 세계는 여자가 돈을 벌고, 여자가 리드하고, 화장도 안 하고, 불공평할 정도로 여자가 우대받는 흔히 남자들이 하던 것을 여자들이 하는 세상입니다.
시대의 흐름이 많이 바뀌었고, 남녀의 역할이 정해진 건 아니지만 그래도 많은 부분 남녀의 성향이 고착된 세상인데요. 영화에서 남녀의 성향을 바꿔보니 생각지 못했던 것들이 보이네요.
실제로 남성성 여성성은 만들어진 것이라고 하죠. 저에게도무의식적으로 고정관념이 된 부분이 참 많네요.
지금 남자들의 위치에 여자가 있고 여자들의 위치에 남자가 있다면 어떨지 상상해 보실까요.
시사하는 바가 있지만 코미디 장르답게 가볍고 재밌는 영화입니다.
오늘 손가락도 베이고 어깨도 아픈데 이 영화가 생각이 났어요. 설거지를 몇 번을 한 건지....왜 전은 며느리만 부치고 있는 건지...명절엔 남자이고 싶....
Movie URL: https://www.themoviedb.org/movie/515841-je-ne-suis-pas-un-homme-facile
Critic: AAA